현대차 1월 중국서 급반등..전년대비 47% 급증한 11만대 판매
현대차 1월 중국서 급반등..전년대비 47% 급증한 11만대 판매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2.02 08:00
  • 조회수 19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징현대 2019년 1월 판매량
현대차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北京现代)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北京现代)가 2019년 첫 달 엄청난 판매 실적을 내놨다. 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1만316대를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에 중국 관련 업계에서는 "베이징현대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런 순조로운 스타트에 대해 2018년 베이징현대의 경영전략 조정과 제품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 모델은 지난 10월 출시된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라페스타(菲斯塔). 1월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면서 3개월 만에 3만 2000대를 팔았다. 그외에도 중국형 아반떼AD 링동(领动)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만4000대가 팔렸다. 중국형 SUV '신형 ix35'는 2만2050대를 판매하면서 월간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목표 수치인 90만대의 88% 밖에 채우지 못한 79만17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올해 역시 목표 판매량을 90만 대로 설정하고 8종의 신차 계획을 발표하며 위기 탈출 포부를 내비쳤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3종의 풀모델체인지, 2종의 업그레이드 버전 모델, 3종의 전기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였던 투싼(途胜) 1.6T 감마 직분사(GDI) 엔진의 '오일 증가 현상'으로 인한 품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게 걸림돌이다. 지난해 12월 '오일 증가 현상'으로 인해 품질불량 신고 1위의 불명예를 얻었던 베이징현대의 '투싼'이 2019년 1월에도 SUV 품질 신고 건수 67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판매 부진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급락에 이어 '대규모 감원설'까지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올해 품질 문제 해결과 신차 출시가 판매로 이어진다면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의 서광이 비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세연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