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1월 판매 현대기아차 40% 급반등..BYD 체리차도 호조세
[중국이슈]1월 판매 현대기아차 40% 급반등..BYD 체리차도 호조세
  • 남기연 에디터
  • 승인 2019.02.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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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는 중국의 긴 설 연휴가 끝나면서 올해 1월 신차 판매 수치가 속속 발표됐다. 지난해 2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신차 시장이 감소한 터라 1월 판매에 관심이 쏠렸다.

1월 판매는 이치-폴크스바겐, 광치혼다, 렉서스 등 기존 강세 브랜드들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비야디, 현대차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비야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7%의 성장을 보인 것 외에도 전기차가 342%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냈다. 

비야디(BYD)가 올해 출시할 전기 SUV 당(唐)
비야디(BYD)가 올해 출시할 전기 SUV 당(唐)

최근 비야디(BYD) 발표에 따르면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6만대에 육박했다. 그 중에서도 신에너지 모델이 3만2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42% 급증했다. 비야디가 2019년 신에너지차의 목표판매량을 30만대(총 목표는 64만대)로 잡은 것을 고려하면 목표 초과 달성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사실 비야디의 이러한 성장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결과다. 비야디는 2015년 유럽 출신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하면서 지난해부터 나온 신차의 디자인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그 효과로 이미 2018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판매 급등 역시 이러한 결과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SUV 당(唐)EV 600, MPV 송(宋) MAX PHEV, e1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60만대 벽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비야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52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24만8000대로 40%를 넘겼다.

 

체리자동차 ARRIZO(艾瑞泽) GX
체리자동차 ARRIZO(艾瑞泽) GX

체리자동차(奇瑞汽车)는 1월 5만870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5%, 지난해 12월보다 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중 아리조(ARRIZO:艾瑞泽) 시리즈와 티고(Tiggo:瑞虎)8이 지난 12월에 이어 나란히 1만대를 돌파하며 선전했다. 2018년 체리는 제품구조와 마케팅 체계, 브랜드 건설 등을 대폭 조정하며 도약을 준비했다. 2018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SUV Tiggo8가 하반기 출시 당시 월 5000여대에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지난달 1만98대를 판매했다. 이외에도 중형 세단 ARRIZO GX의 활약에 힘입어 ARRIZO시리즈는 1월에만 1만4158대를 판매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체리는 올해 더 많은 신차를 출시한다. T1A(신규 Tiggo8) 이외에도 TIE 신차 2종, 체리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싱투(星途)의 TX, TXL, T1C 등 3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 링동(Elantra,领动)
베이징현대 링동(Elantra,领动)

한편 베이징현대는 1월 판매량이 11만3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이상 급증했다.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월별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현지형 아반떼인 링동(领动)이 할인 공세에 힘입어 2만4000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고성능 세단 라페스타(LAFESTA:菲斯特)도 1만대를 돌파했다. 10월 출시이후 3개월 판매량이 3만2000대에 달했다. SUV ix35도 2만2050대를 돌파해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베이징현대가 이런 활약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한층 젊어진 디자인과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따른 가성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링동(领动)은 베이징시에서 차량 가격(1600만~2400만원)의 20%가 넘는 2만8000위안(약 464만원)의 공격적인 할인을 진행했다.

중국 자동차 매체는 "베이징현대의 1월 판매 성적이 매우 높았지만 이는 대대적인 할인에 따른 결과"라며 "지속적인 대폭 할인은 브랜드 파워와 중고차 가격에 타격을 줘 장기적으로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아 즈파오(Sportage R,智跑)
기아 즈파오(Sportage R,智跑)

기아차의 합작법인 동펑위에다기아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만588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올 해 좋은 시작을 알렸다. 세부 차종으로는 즈파오(智跑, SROTAGE R)가 1만6302대로 전월대비 28% 성장했다. K3 역시 7977대를 판매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기아는 올해 5개의 신차를 추가로 출시한다. 그 중 3월 19일 출시 예정인 SUV 더 뉴 KX5, SP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더 뉴 KX3, 플러그인과 전기차를 포함한 더 뉴 K3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차 역시 1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0~30% 할인판매를 하면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7만대에서 올해 41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2018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체적인 하향세로 올해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적지 않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이런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기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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