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신형 쏘나타 공유한다..스마트폰 디지털키 눈길
4명이 신형 쏘나타 공유한다..스마트폰 디지털키 눈길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3.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세대 쏘나타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8세대 쏘나타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이전만큼 신형 쏘나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진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중형 세단 시장이 SUV와 준대형 그랜저에 밀려 쪼그라 들어서다. 7세대가 출시된 5년 전과 비교하면 중형 세단 시장이 30~40% 급감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세단으로 쏘나타가 차지하는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다. 현대차는 3월 말 8세대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먼저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11일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3월28일 서울모터쇼 개막 프레스데이에서 공식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는 불과 2010년대 초만 해도 중산층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꼽힐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쏘나타는택시나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 비중이 증가하면서 판매량은 그대로였지만 자가용 비중이 줄었다. 현대차는 이런 시장 상황을 인지했는지 "8세대 쏘나타는 택시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신 현재 팔고 있는 7세대 쏘나타 뉴 라이즈를 택시 모델로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양치기 소년"에 비유한다. 5년 전LF 쏘나타를 출시할 때도 "택시로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6개월만에 거짓으로 판명됐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쏘나타는 '택시,렌터카' 전용차로 자리매김을 한 셈이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8세대 쏘나타 택시 디자인이 인기리에 흘러다니고 있을 정도다.  

 

신형 쏘나타 랜더링
어디선가 본 듯한 신형 쏘나타 후면 랜더링

세련됨에 스포티함을 더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8세대 쏘나타는 외관부터 완전히 새로워졌다. 기존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대신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르 필 루즈' 콘셉트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됐다. 비율,구조,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세대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35mm, 45mm 늘어나 4도어 쿠페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췄다. 비율뿐만 아니라 스포티함을 더하기 위해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히든 라이팅 램프'로 명명된 주간주행등이다. 평소 크롬 재질과 같은 금속으로 보이지만 주간주행등을 켜면 은은하게 빛이 투과돼 독특함을 더한다.

실내에 전자식 변속 버튼이 적용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실내에 기어봉 대신 전자식 변속 버튼이 적용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쏘나타도 ‘전자식 변속 버튼’

쏘나타에는 전자식 변속 레버(SBW)가 적용된다. 대중차 브랜드에서는 쉽게 찾아 보기 힘든 방식이다. 기어봉 대신 버튼으로 눌러 변속 모드를 결정하는 전자식 변속기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기술 중 하나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전자식 버튼 변속과 동일한 구성이다. 실내 공간 활용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시각적인 효과도 높다. 또 기존에 변속기가 차지한 부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 기어봉에 익숙한 소비자는 한 두달 동안은 적응하는데 불편할 수도 있다. 특히 좁은 도로에서 전후진을 반복해야 하는 U턴이 대표적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빌트인 캠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빌트인 캠

내장형 블랙박스 ‘빌트인 캠’

8세대 쏘나타에는 빌트인 캠(일명 블랙박스)이 기본 장착된다.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녹화, 저장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다. 최근 신차를 출고하는 고객들의 90% 이상이 에프터 마켓에서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장착하는 것을 감안해 개발했다.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또 후방은 기존 후방 주차 카메라를 활용해 영상을 녹화한다. 블랙박스 녹화 분은 차량 내 장착된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돼 사고가 났을 시 즉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보조배터리를 장착하면 시동이 걸려있지 않을 때도 최대 10시간 동안 주차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도어에 스마트폰을 대면 문을 열 수 있다
도어에 스마트폰을 대면 문을 열 수 있다

4명까지 스마트폰으로 문 열고 시동 거는 ‘디지털 키’..공유경제로 진화

쏘나타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디지털 키'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스마트키가 없어도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등 차량 제어를 스파트폰 어플로 활용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차량 소유주가 총 4명까지 어플 다운을 허가해 사용할 수 있다. 한 대의 차량을 여러 명이 공유할 때 편리한 기능이다. 또 쏘나타에는 개인화 프로필 기능도 적용됐다. 시트의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화면 위젯, 휴대폰 설정 등), 클러스터(연비 단위 설정 등), 공조 장치 등이 개인별 프로필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된다. 개인화 프로필과 디지털 키를 활용하면 가족 중 누가 운전을 해도 불편하지 않게 개별 셋팅이 가능하다. 

쏘나타에도 등장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디젤 사라져

쏘나타에는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을 필두로 1.6 터보, 하이브리드, LPI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현재까지 디젤 모델은 계획이 없다. 대표격인 2.0L 가솔린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을 발휘한다. 기존 2.0L 엔진 대비 최고출력이 3마력 줄었지만 복합연비는 기존 모델(17인치 타이어 기준 12.0km/L)대비 리터당 1.3km 좋아진 13.3km/L를 발휘한다. 가솔린 1.6L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고성능 버전인 쏘나타 N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소문에 따르면 쏘나타 N에는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뽑아 낼 것으로 알려진다.

쏘나타는 준대형 그랜저와 SUV 열풍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 판매된 쏘나타는 총 6만5000여대다. 2017년에 비해 20.4% 줄었다. 심각한 것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52%)이 영업용 차량(택시 또는 렌터카)이라는 점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로 옛 영광을 되찾아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쏘나타는 지난 2011년 글로벌 52만2000대를 기록한 현대차 대표 모델이다. 그러나 지난해 21만3000대로 반토막이 났다. 대표적으로 가장 시장이 큰 미국에서도 디자인 악평에다 중형 세단 시장이 축소되면서다. 신형 쏘나타는 내수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대표 모델이다. 그만큼 기대가 커진다. 적어도 디자인만 놓고 보면 그렇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