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한국타이어 런플랫 달고 달린다
BMW 7시리즈,..한국타이어 런플랫 달고 달린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3.22 08:00
  • 조회수 40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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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BMW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BMW 플래그십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따질 때 타이어는 눈에 띄진 않지만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숨은 일꾼이다. 타이어의 성능에 따라 승차감과 코너링 능력이 결정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빗길이나 겨울철 눈길 등 도로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땐 더 그렇다. 타이어 회사들은 더 나은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매진한다.

특히 신차 타이어 공급 계약이 중요하다.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같은 대표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OE)를 얼마나 공급하냐가 중요한 기술력 요소로 평가를 받는다.

세계 5위권 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정상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첨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타이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전략이다. 

소음과 구름 저항이 낮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타이어 업계에선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 공급 계약을 교체용 타이어(RET: Replacement Tire) 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완성차 브랜드가 요구하는 엄격한 공급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신차용 타이어를 통해 개발된 기술력은 추후 교체용 타이어 생산에도 적용된다. 때문에 신차용 타이어를 개발할 때 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이루어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런플랫 타이어, 실가드 타이어 등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시킨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잇따라 따내 눈길을 끌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 단면도
런플랫 타이어 단면도

대표적인게 런플랫 타이어다. 런플랫 타이어는 내부의 공기가 전혀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km의 속도로 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펑크가 난 상태에서도 타이어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단단한 사이드월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에 회전저항과 연비를 개선한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Ventus S1 evo2 Runflat)’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Winter i*cept evo Runflat)’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350e’ 모델과 ‘뉴 미니(MINI)’에도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한다. 까다로운 독일 완성차 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받은 셈이다.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는 안정적인 핸들링, 뒤어난 제동력, 낮은 회전저항, 주행 소음 성능 등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일반 타이어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실가드 타이어 구조
실가드 타이어 원리

한국타이어가 자체 개발한 실란트(Sealant) 물질이 적용된 자가봉합 실가드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2 실가드(Ventus Prime2 SEALGUARD®)’를 폴크스바겐 대표 MPV 투란(Touran)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실가드 타이어’는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된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적으로 구멍을 봉합한다. 때문에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아, 지름 5mm까지는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타이어 펑크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실가드’ 타이어를 개발하였을 뿐 만 아니라 제조, 생산 기술력까지 갖췄다.

벤투스 프라임2 실가드는 펑크 대처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우수한 주행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는다. 공사 현장이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곳을 자주가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실가드 타이어도 측면이 찢기거나 너무 큰 크기의 펑크가 나면 자가 치유가 불가능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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