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직분사 엔진 또! 미국서 300만대 화재 조사 충격
현대기아 직분사 엔진 또! 미국서 300만대 화재 조사 충격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4.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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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Ⅱ 엔진(GDI)이 적용된 YF 쏘나타
세타 Ⅱ 엔진(GDI)이 적용된 YF 쏘나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직분사 엔진 세타2(2.0,2.4L)을 단 300만대가 미국에서 차량 화재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현대기아 판매 모델 가운데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수 천건의 사건과 관련해 현대기아차 약 300만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1년~2014년 사이에 생산된 기아 쏘렌토와 옵티마(K5 수출명),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 그리고 2010년~2015년 사이에 생산된 쏘울이 대상이다. 이 차량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직분사 세타 Ⅱ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가 차량화재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조사는 예비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사에 대한 큰 틀이 잡히면 본 조사에 착수 할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대상 차량에서 2007년부터 발생한 화재는 총 3100여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 이뤄졌던 조사는 엔진 화재 논란에만 국한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엔진을 포함한 차량 전반의 시스템과 부품까지 다룰 것”이라고 밝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 발표 이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발표만 했다. 현대차는 “비충돌 엔진 화재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화재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쏘렌토, 옵티마, 쏘나타, 싼타페 등은 2015년과 2017년에 걸쳐 엔진 결함에 따른 리콜이 이루어진 차량이다. 이번 조사는 해당 리콜과는 별개의 문제로 알려지고 있다.

세타 Ⅱ 엔진(GDI)
논란의 세타 Ⅱ 엔진(GDI)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와는 별개로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검찰로부터 지난 2015년과 2017년 이루어진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18일에는 미국 코네티컷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화재 위험에 대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현대기아의 차량 중 세타 Ⅱ엔진이 화재 위험이 크고 리콜을 진행한 차량에서도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네티컷 주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다른 여러 주도 조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쏘나타, 싼타페,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 2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370만대에 대한 무상 수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 리콜 사유는 엔진에 부착된 고압 연료 파이프에 대한 것으로 부품의 손상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 부위에 대한 점검과 교환을 받고 있다. 이 외에 무상 수리 캠페인 대상 차량에 대해서는 ECU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엔진에 대한 평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 리콜이 결정되면 현대기아차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문제가 없어 어떤 조사도 현재 진행되는 것이 없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입장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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