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초소형 SUV..스즈키 짐니 열풍 1년 기다려야
이게 진짜 초소형 SUV..스즈키 짐니 열풍 1년 기다려야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5.11 08:00
  • 조회수 14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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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짐니
오프로드 능력을 뽐내는 스즈키 짐니

경차로 유명한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초소형 SUV 짐니(JIMNY)가 초대형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20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4세대 짐니는 귀여운 외모에 화끈한 오프로드 실력까지 갖춘 게 인기의 비결이다. 신형 짐니는 현재 일본에서 계약을 하면 인도까지 1년을 기달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유럽과 남미에서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초인기 모델이다.  

스즈키 짐니의 역사는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지난해 7월 공개된 4세대 모델이다. 작은 차체지만 완벽한 SUV다운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일본 내수용 모델에는 ‘짐니’라는 이름이 붙고 해외 수출 모델은 ‘짐니 시에라’로 팔린다. 두 모델은 외관에서 차이점이 있다. 짐니의 펜더는 차량과 동일한 색으로 도장되지만 수출형 짐니 시에라는 더욱 와일드한 플라스틱 펜더가 장착된다.

스즈키 짐니
대자연과 잘 어울리는 외관이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SUV 본연의 투박함이 매력이다. 작은 차체에 각진 이미지를 심어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 귀여운 느낌을 준다. 화려한 유채색 컬러 이외에 프론트 그릴의 5개 수직 바는 마치 오프로드 제왕 지프 랭글러를 떠오르게 한다. 트렁크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가 오프로더의 감성을 더한다. 험한 오프로드에서도 차체를 보호 할 수 있는 커다란 검은색 플라스틱 펜더를 유지하는 것도 매력이다.

스즈키 짐니
꽤나 험한 오프로드도 능숙하게 오른다
스즈키 짐니
유채색 화려한 외장이 특징

신형 짐니의 크기는 전장 3645mm, 전폭 1645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250mm에 달한다. 국산 경차 기아 레이(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00, 휠베이스 2520mm)보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소폭 크고 휠베이스는 230mm 더 짧다. 짐니는 2도어 4인승 모델이다. 2열 탑승을 위해선 1열 시트를 접어야 한다. 실내에서도 외관과 같이 터프한 오프로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심플하게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 구성이 돋보인다. 가로로 쭉 뻗은 대시보드 덕분에 실제 수치보다 차가 더 넓어보인다. 더불어 7인치 센터디스플레이가 제공돼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기본 377L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으면 830L까지 확장된다.

스즈키 짐니
4인승 모델이지만 2도어 모델이다
스즈키 짐니
2명이 탑승하고 넓은 트렁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보닛 아래에는 2가지 파워트레인이 올라간다. 일본 경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수용 모델엔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9.8kg.m를 발휘하는 660cc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수출형 모델은 출력을 높이기 위해 1.5L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심었다. 5단 수동 혹은 4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옵션으로 로우 기어가 포함된 파트타임 4륜구동을 선택 할 수 있다.

짐니에는 스즈키의 안전장비인 SSS(Suzuki Safety Support)가 장착된다. 전방 충돌 위혐을 감지해 경고 및 제동을 보조하는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사각지대 모니터링, 야간 주행 어시스트, 교통 표지판 인식, 오토 하이빔, 경사로 밀림 방지, 경사로 저속제어 등이 포함된다.

스즈키 짐니
투박하지만 이마저도 감성적이다

 

국내엔 스즈키자동차가 진출하지 않아 병행수입이나 이삿짐 형태로만 들여 올 수 있다. 5월 현재 국내에 신형 짐리 3대가 수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짐리는 전 세계적인 인기로 물량이 부족해 신차는커녕 중고차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내 짐니의 판매가격은 한화 2000만원 내외다.

한편 짐니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19 뉴욕모터쇼에서 월드 카 어워드(WORLD CAR AWARD)가 선정한 '2019 월드 어반 카(2019 World Urban Car)' 수상을 했다. 아울러 '월드 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서 3위에 올랐다.

스즈키 토시히로 스즈키자동차 대표이사는 “스즈키 짐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소형차지만 진정한 오프로드 SUV로 온로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우리는) 거의 50년 동안 이런 콘셉트를 지켜오면서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짐니 팬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2019 월드 어반 카 결승에는 현대차 인도 전략모델 상트로(AH2), 기아 쏘울, 스즈키 짐니가 올랐다. 붐비고 막히는 도심에서 빛을 발하는 차를 선정하는 월드 어반 카는 전세계 24개국 86명 자동차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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