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의 기준을 바꿀 전략 차종 ‘맥라렌 GT’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맥라렌 GT는 맥라렌 고유의 경량화 기술과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소재와 디자인, 정숙한 주행 성능 및 안락한 승차감까지 더해 개발된 완벽하게 새로운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이다. ‘하이퍼-GT’ 차량인 맥라렌 스피드테일과 DNA를 공유한다.
온라인 데뷔와 함께 제원 사항도 공개됐다. 맥라렌이 개발한 신차답게 고유의 카본파이버 ‘모노셀II’ 모노코크 차체에 그랜드 투어러에 적합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모노셀 II-T’ 모노코크 차체를 적용했다. 차체의 후면 상단 부분의 구조를 통합해 엔진 배치를 낮추고 배기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경량화 및 트렁크 공간 확보에도 성공했다. 공차 중량은 1535kg에 불과하며, 대형 수하물의 수납이 필요한 그랜드 투어러의 특성과 슈퍼카 맥라렌의 특징을 융합해 전, 후면에 각각 위치한 트렁크 공간은 총 570L이다.
4.0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64.28kg.m의 파워를 기반으로 최고속도 326km/h, 정지상태에서 3.2초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특히 토크는 최대치까지 빠르지만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공급돼 그랜드 투어러라는 캐릭터에 맞춘 점이 다른 맥라렌 모델과 뚜렷이 구별되는 차이다.
맥라렌 GT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역동성을 위해 서스펜션, 조향 장치, 브레이크는 새로 설계됐다. 즉각적이고 정밀한 응답성능과 탁월한 밸런스를 갖춘 것은 물론 맥라렌의 편안한 승차감도 함께 제공한다.
더블위시본 구조의 경량 알루미늄 서스펜션은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파워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그랜드 투어러의 고유 특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압식 댐퍼와 노면을 스캔하는 센서가 부착돼 돌발 상황을 예측해 단 2밀리초만에 반응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트랙 총 세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고속과 저속 모두 안전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고속에서는 정밀하고 확실한 제동성을 발휘하고, 저속에서는 작은 힘으로도 제동이 가능하다.
마이크 플루이트(Mike Flewitt)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CEO는 "그랜드 투어러의 기본 사항인 강력한 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능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맥라렌 고유의 디자인과 초경량 기술을 응집시켰다”며 “그랜드 투어러의 원형인 대륙 횡단 능력 등 모든 요소에 충실하면서 맥라렌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정의했기에 ‘룰 브레이커’라 표현한다”고 밝혔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