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쏙 빼닮은 중국 전기차, 동그란 얼굴이 인기비결
MINI 쏙 빼닮은 중국 전기차, 동그란 얼굴이 인기비결
  • 남기연 에디터
  • 승인 2019.06.02 08:00
  • 조회수 5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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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欧拉) R1
ORA(欧拉) R1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빈티지한 영국 감성이 더해진 미니는 많은 여성 운전자들의 로망이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출시된 미니를 닮은 귀여운 차 ‘ORA(欧拉) R1’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1~4월 총 1만1093대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순위에서도 9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R1 여신판’이라는 이름의 레드,오렌지 색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상승했다. 

ORA(欧拉) R1
ORA(欧拉) R1
ORA(欧拉) R1 '여신판(女神版)'
ORA(欧拉) R1 '여신판(女神版)'
ORA(欧拉) R1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ORA(欧拉) R1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무엇보다 기존의 비슷한 경차 디자인에서 벗어난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복고풍 분위기에 전체적으로는 각이 없이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외관을 보면 움직이는 자동차보다는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귀여운 장난감 같다. 여기에 LED 헤드라이트와 사이드미러, 그리고 내부의 디테일도 동그라미를 메인 요소로 구성했다. 

ORA(欧拉) R1의 내부
ORA(欧拉) R1의 내부
ORA(欧拉) R1의 내부
ORA(欧拉) R1의 내부
ORA(欧拉) R1의 휴대폰 연동 시스템
ORA(欧拉) R1의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내부도 동그란 디자인이 부각된다. 계기판, 오디오와 에어컨 통풍구 모두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기어 역시 조그 다이얼을 적용했다. 유일한(?) 네모 모양인 9인치의 플로팅식 센터 디스플레이는 음성 제어시스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상호 연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ORA(欧拉) R1
ORA(欧拉) R1 여신판에는 '딸기 레드'와 '코랄 오렌지' 색상이 추가되었다
ORA(欧拉) R1
ORA(欧拉) R1의 다양한 색상 조합

여기에 다양한 색상을 제공해 운전자 개성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흰색과 하늘색 계열 색상의 5가지 조합 중 선택이 가능했다. 여기에 여신판의 ‘딸기 레드’, ‘코랄 오렌지’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넉넉한 공간 활용도 큰 장점이다. R1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495*1660*1560mm, 휠베이스가 2475mm로 경쟁차종인 체리 eQ에 비해 300mm 이상 넓은 휠베이스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준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역시 뛰어나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7.18만~7.98만위안(약 1237만~1375만원)에 판매된다. 경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11.99만~16.79만위안(약 2066만~2893만원)의 체리의 eQ에 비해 가격 경쟁면에서 훨씬 우세하다. 

ORA(欧拉) R1의 ME 플랫폼
ORA(欧拉) R1의 ME 플랫폼

R1은 33kWh 용량의 배터리에 최대출력 46마력, 최대토크 12.75kgf.m를 낸다. 특히 ORA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ME 플랫폼을 사용해 배터리 배치 합리화와 높은 공간 이용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모는 감소시켰다. 또 사양에 따라 ECO와 NORMAL의 두 가지 운전모드를 지원한다. 

충분한 주행거리도 매력적이다. R1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5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에서 장거리 주행거리 전기차가 다수 출시되고 있지만 경차급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일 뿐만 아니라 300km 이상이면 도심에서 모자람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ORA(欧拉) R1
ORA(欧拉) R1

경차지만 안전성도 검증이 되었다. 안전을 위해 차체의 60% 이상을 고강도강 소재를 활용했다. 이외에 자동긴급제동장치, 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의 기본적인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사양에 따라 ESP, EPB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원거리에서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이런 권리를 친척이나 친구, 가족에서 넘겨줄 수 있는 지능화 기능도 제공한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귀여운 디자인에 동급의 타 차량 대비 높은 가성비로 지난 3월에는 경차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 절대강자인 체리차를 꺾으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R1이 ORA의 대표 모델로 등극할 전망이다. 

남기연 에디터 gy.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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