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흔들 닛산 알티마 다음달 상륙..기본기∙가성비 강점
쏘나타 흔들 닛산 알티마 다음달 상륙..기본기∙가성비 강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6.04 08:00
  • 조회수 7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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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

수입차로 드문 2천만원대 가성비와 믿을만한 내구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중형 세단의 강자 닛산 알티마가 다음달 선보인다. 알티마는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알티마는 지난 2018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6세대 모델이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알티마는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이 뛰어난 가솔린 엔진을 갖추고 3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닛산 알티마
날렵한 측면 디자인

신형 알티마는 닛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V-모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덕분에 스포티한 외관에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범퍼 아래까지 길게 내려온 V-모션 그릴은 강렬한 눈매를 닮은 주간주행등과 더불어 강렬하고 날렵한 인상을 뽐낸다. 최근 출시되는 중형세단 트렌드를 따라 날렵한 루프라인을 가졌다. 후면 역시 전면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느낌을 가졌다. 말끔하게 다듬어진 테일램프와 2개의 원형 테일파이프는 진부한 중형 세단의 느낌을 탈피했다. 공력성능을 고려해 트렁크 리드를 잡아 당겨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했다.

닛산 알티마
간결해진 센터페시아 디자인

실내의 변화는 양팔을 벌려 환영할 만큼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 최근 실내 디자인의 트렌드인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센터에 배치했다. 더불어 좌우로 대칭되는 센터페시아는 간결하다. 전면 V-모션 그릴을 연상시키는 크롬 띠가 공조기 조절 버튼 위로 자리를 잡는다. 신형 알티마 실내 편의장비의 최대 관건은 북미형 모델에는 적용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는 지에 관한 여부다. 이게 가능해지면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닛산의 센터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있어 보인다.

닛산 알티마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2열은 더욱 넉넉해졌다

두드러진 변화는 2824mm로 길어진 휠베이스다. 대표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타 캠리(휠베이스 2825mm), 혼다 어코드(휠베이스 2830mm)에 비해 부족함 없는 공간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이나 적재 능력에서 부족함이 없는 크기다. 또한 1열 시트에는 나사와 공동 개발한 무중력 시트가 적용돼 한층 편안한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실내공간에서 쏘나타와 가장 콘셉트가 비슷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닛산 알티마
애플 카플레이가 국내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신 차답게 반자율 주행 장비도 빠짐없이 챙겼다. 닛산이 자랑하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는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에 적용된 VC-가변 터보 엔진

신형 알티마는 파워트레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간접 분사 방식의 2.5L 자연흡기 가솔린과 3.5L V6 자연흡기 가솔린으로 2가지 엔진이 장착됐다. 6세대 알티마는 다운사이징을 적극 도입했다. 기존 2.5L 가솔린 엔진은 배기량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연료를 실린더 안에 직접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으로 바꿨다. 더불어 기존 3.5L V6 가솔린 엔진은 닛산이 자랑하는 가변압축비 2.0L VC-터보 엔진이 대신한다. 두 엔진 모두 효율성이 좋은 무단 변속기와 매칭된다. 연료 분사 방식을 바꾼 2.5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9kg.m를 발휘한다. 이는 이전보다 최고출력은 8마력, 최대토크는 0.4kg.m 오른 수치다. 완전히 새롭게 적용된 2.0L VC-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낸다. 3.5L V6 가솔린 엔진보다 25마력 출력이 줄었지만 최대토크는 오히려 3.1kg.m 증가해 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에 더욱 적합해 졌다. 국내에는 전륜구동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 판매되는 AWD 모델은 국내에선 만나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 알티마
날렵한 자태의 6세대 닛산 알티마

신형 알티마는 다양한 부분에서 전체적인 개선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2천만원대 후반이라는 수입차로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코리아가 사전계약 자료에서 공개한 가격대는 "2천만원 후반에서 4천만원 초반"이다. 이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내구성과 품질,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경쟁차는 가지지 못한 ‘가성비’라는 막강한 무기를 쥐게 된다. 수입 중형세단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토요타 캠리,혼다 어코드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이 캠리 2.5L 가솔린 3560만원, 혼다 1.5L 터보 3690만원으로 2천만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가격대로만 보면 현대 8세대 쏘나타가 사정권에 들어온다.

다만 알티마에는 캠리 하이브리드나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모델이 없는 것은 아쉬움이다.

알티마가 현재와 동일한 2960만원에 출시된다면 "수입 중형 세단이 아닌 현대 쏘나타나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6 등과 같은 국산 중형 세단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전망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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