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니로 승승장구, 코나 이겨볼까?
기아차 신형 니로 승승장구, 코나 이겨볼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06.11 08:00
  • 조회수 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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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친환경 SUV 니로 인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소형 SUV의 강자인 코나도 따라잡을 기세다.

니로는 지난 3월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앞모습을 크게 개선했다. 실내에도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계기판을 풀 LCD로 변경하고 내비게이션 크기도 10.25인치로 키웠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연비는 압도적이다. 이러한 성공적인 변신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3월에는 전달에 비해 약 1000대 가량 증가한 2700여대를 팔더니 지난 5월에는 3000대를 돌파했다.

같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오닉이 니로와 다른 것은 해치백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아이오닉은 출시 이후 계속 판매가 부진하자 지난 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 해 5월까지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니로는 아이오닉에 비해 판매량이 6배나 많다.

이처럼 니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이제 한국에서도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라는 점과 시장이 점점 커지는 소형 SUV 세그먼트라는 점이다. 

올해 국산차 시장은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니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매력에다 소형 SUV라는 장점을 동시에 지녔다. 또한 좁은 실내공간을 가진 경쟁 모델과 달리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어린아이가 있는 30,40대 가정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니로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가 사정권에 진입했다. 차량 크기도 니로가 약간 더 크고, 가격도 니로가 조금 더 비싸다. 하지만 그만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니로의 실내
코나의 실내

코나의 외모는 현대자동차 SUV 패밀리 룩을 적용했다. 누가봐도 현대 SUV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강렬한 인상이다. 니로의 외모는 마이너체인지 변경으로 한껏 세련돼졌지만 코나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대신 실내 디자인은 니로가 조금 더 앞서는 모습이다. 니로가 지난 3월 마이너체인지를 한 반면 코나는 2017년 출시 이후 아직 연식변경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편의장비도 니로가 앞선다. 니로는 이번 마이너체인지로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가 새롭게 추가됐고 10.25인치 내비게이션까지 달렸다.  8인치 내비게이션의 코나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풀 LCD 디지털 계기판도 역시 니로만 들어갔다.

니로의 LCD 디지털 계기판

차량가격은 코나가 더 저렴하다. 코나 1.6 가솔린 터보 2WD 프리미엄 트림에 프래티넘 패키지1(투톤 컬러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컴바이너 타입),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천연가죽 시트, 동승석 전동 조절(8way), 오토 디포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레인센서, 러기지 네트,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8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3(8인치 내비게이션 + 블루링크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현대 스마트 센스 플러스를 모두 추가하면 2759만원이 된다. 니로는 가장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에 테크 PACK(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8스피커, 외장앰프 포함),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센터콘솔 내장형 USB 충전 단자, 2열 220V 인버터), HEV 스타일2(LED 안개등, 225/45 R18 미쉐린 타이어 & 알로이 휠), 전자식 룸미러와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을 추가면 3155만원으로 코나보다 약 400만원 정도 비싸다. 400만원의 차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편의장비 차이라고 보면 된다.

디젤차는 점점 줄어들고 소형 SUV와 하이브리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라는 특징과 소형 SUV라는 강점이 확실하다. 경쟁자는 속속 등장한다. 당장 7월에 기아차의 하이클래스 SUV인 셀토스가 나온다. 이달에는 쌍용차 티볼리 마이너체인지 모델도 가세했다. 이뿐 아니다. 경쟁차인 코나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물론 현대기아 한 지붕 싸움이지만 경쟁차량이 속속 나오는 시장에서 니로가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갈지 주목된다.

유호빈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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