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벤츠가 디자인하고 BYD가 만든 전기차 Concept X
[중국이슈]벤츠가 디자인하고 BYD가 만든 전기차 Concept X
  • 남기연 에디터
  • 승인 2019.06.10 08:00
  • 조회수 6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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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독일 다임러그룹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5:5 합작으로 만든 덴자(DENZA. 중국 현지명 텅스, 腾势)가 선전∙홍콩∙마카오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Concept X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덴자는 지난 2012년 다임러와 BYD의 합작으로 설립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생산 모델은 오로지 중국에서만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덴자 500이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출시한 바 있다.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어드밴스드 디자인센터 주도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크로스오버 SUV 느낌에 평평한 일직선 라인을 사용했다. 전면부 중앙에는 폐쇄 그릴에 영문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양쪽 좁고 긴 헤드라이트는 LED 램프로 연결되어 있고 아래단에는 주간주행등과 연결된다. 특히 범퍼 아래쪽에 위치한 대형 매트릭스 램프 유닛이 돋보인다. 램프의 점멸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덴자(DENZA, 腾势)의 콘셉트카 Concept X

측면 디자인은 벤츠의 기존 SUV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히든 도어핸들이 적용됐다. 사이드미러의 자리에는 카메라를 달아 미래 이미지를 표현했다. 전체적으로는 콜라병을 연상시키는 차체 디자인에 마치 복숭아 꽃잎을 닮은 23인치 타이어를 적용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대칭되면서도 더욱 볼륨감이 강조된다. 최신식 관통형 테일 램프에는 층이 분명한 LED 조명과 크롬 장식이 사용돼 입체적인 효과를 낸다. 헤드라이트와 대응되는 안개등은 불규칙적인 다각형으로 젊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양산형 모델은 2020년 초에 고객에게 인도된다.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인 7인승 SUV 모델로 0~100km/h를 불과 5초에 돌파한다.

BYD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배터리, 모터, 전자 통제 시스템을 사용해 순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버전의 구동 형식을 제공한다. 

덴자 500
덴자 500

한편 지난해 출시된 덴자 500은 500km의 주행거리를 가진 소형 전기차다. 벤츠 B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 차로 한화로는 약 5100만원~5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다임러와 BYD는 중국의 새로워진 자동차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중국 최초 친환경차 전문 외국 합작 브랜드인 덴자(DENZA, 腾势)를 설립했다. 양측은 지난 7년 간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안전성, 신뢰성 및 주행거리 등 다방면에서 소비자의 인정을 받았다. 다임러 그룹 중화권 사업부 CEO인 후버투스 트로스카(Hubertus Troska)는 “2012년 덴자의 설립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지난해 60%가 넘는 성장을 이뤄내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새로워진 콘셉트카 Concept X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발전에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2019년 7월 1일부로 베이징-벤츠가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포함한 덴자의 판매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이로써 덴자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네트워크 조력을 받게 되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잠재력이 큰 만큼 이번 협력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기연 에디터 gy.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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