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코란도? 쌍용 티볼리 부분변경 매력 총정리
리틀 코란도? 쌍용 티볼리 부분변경 매력 총정리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6.06 08:00
  • 조회수 2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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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베리 뉴 티볼리
쌍용 베리 뉴 티볼리

쌍용자동차가 대표 소형 SUV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4년만인 4일 공개했다. 티볼리는 국산차 소형 SUV 장르를 연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기존 티볼리가 가지고 있던 여성이 선호하는 감성, 가성비, 트렌드에 더해 새로운 스타일, 퍼포먼스, 컨비니언스를 더했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과 실내 편의장비가 정말 좋아졌다. 우선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랐다. 기존 1.6L 디젤엔진에는 친환경 요소수가 추가됐다. 아울러 올해 2월 출시한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편의 및 안전 장비가 티볼리에 대거 탑재됐다. 리틀 코란도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다음달 기아차가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한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신모델을 내놓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만의 강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체크해봤다.

램프에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2줄로 내려오는 후미등

한 걸음 진일보한 디자인 – 어디가 달라졌을까?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붐을 일으킨 모델답게 디자인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신차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램프에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코란도와 닮았다. 덕분에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챙겼다. 테일램프 구성도 매만졌다. 2개의 LED 라인이 수직적으로 배치돼 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보닛 위로 새로운 라인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새롭게 추가된 플래티넘 그레이와 체리레드 컬러는 고급스러운 동시에 티볼리가 가지고 있던 여성적이고 젊은 감성을 자아낸다부합한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더불어 18인치 블랙휠을 옵션으로 신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새롭게 적용된 버건디 투톤 가죽 시트
여전히 2열도 부족함이 없다
소형 SUV 치고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

신차급 변화를 꾀한 인테리어 – SUV 특유의 실용성!

소소하게 다듬은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는 완전 변경 수준의 변화를 추구했다. 센터페시아 구성을 말끔하게 다듬은 것 외에도 넉넉한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부족하지 않은 2열은 물론 427L의 트렁크 공간은 별도 트레이를 마련해 구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활용도 높은 적재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필요에 따라 2열 시트 풀플랫 폴딩도 가능하다. 탑승객을 위한 재치넘치는 수납공간이 적재적소에 마련됐다.

신규도입된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새롭게 적용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 - 티볼리도 달릴 수 있다!

부분변경된 티볼리가 가장 큰 변화를 이루어 낸 것이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가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보다는 디지털 기술에 집착하는 것과 달리 티볼리는 파워트레인 개선에 집중했다. 우선 기존 1.6L 가솔린 엔진 대신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렸다. 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26.5kg.m의 최대토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회전수인 1500~4000rpm 사이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점이다. 최고출력 또한 163마력으로 끌어올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족한 동력성능을 보완했다. 또 기존에는 가솔린 엔진 모델은 선택 조차할 수 없었던 AWD를 확장 적용해 가솔린 구매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1.6L 디젤 엔진도 개선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21마력, 토크는 2.4kg.m씩 좋아져 최고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가솔린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도 선택할 수도 있다.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3가지 주행모드도 마련했다. 노말, 스포츠, 윈터로 세분화해 한층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란도의 편의안전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넉넉히 채운 편의장비

소형 SUV답지 않은 반자율 주행 – 코란도의 딥컨트롤이 티볼리에도!

부분변경 된 티볼리에는 쌍용이 자랑하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딥컨트롤이 적용된다. 기존 전방추돌경보, 긴급제동보조, 차선이탈경보, 스마트하이빔, 차선유지보조에 더해 8가지의 새로운 안전 장비가 추가됐다. 앞차출발알림, 부주의운전경보, 안전거리경보, 사각지대감지, 차선변경경보, 후측방접근경고 등이 더해졌다. 이 외에도 7개의 에어백을 달고 차체의 79%까지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이 중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이 40%에 달해 높은 강성을 확보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

화려한 편의장비 – 블레이즈 콕핏

코란도에 적용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티볼리에서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아날로그 계기반을 대체하는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또 기존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외에 G4렉스턴과 코란도에 적용되는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장착할 수 있다.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공한다. 또한 HD급 DMB와 라디오 예약청취, 라디오 자동주파수 변경, 음원 저장, 음성메모 등 코란도나 G4렉스턴에 적용됐던 편의사양을 그대로 담았다. 기존 2단계로 조절되던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를 3단계로 세분화했고 2열 승객을 위한 열선 시트를 마련했다. 이 외에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을 적용, 운전석과 조수석의 온도를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신규 도입된 체리 레드 외장 컬러

20만~50만원 비싸진 티볼리 – 경쟁력 충분

티볼리는 여성 고객에게 어필하는 디자인에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 부분변경을 거치며 가격이 30만~50만원 올랐다. 대신 편의장비를 꽉꽉 채워 넣었다. 가장 저렴한 가솔린 모델은 1678만원(6단 수동변속기 장착)부터다. 티볼리가 이번에 강조한 변화를 누리기 위해선 가솔린 모델 기준 2355만원의 V7 트림을 선택해야한다.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는 가장 높은 트림에서만 선택 할 수 있어서다.여기에 9인치 내비게이션(60만원), 딥컨트롤 패키지 Ⅰ(60만원), 딥 컨트롤 패키지 Ⅱ(85만원),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160만원)를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2720만원까지 올라간다. 4륜구동이나 선루프와 같은 더 많은 편의장비를 원하는 소비자는 풀옵션(가솔린 모델 기준)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이 때 티볼리는 무려 3087만원에 달한다.

꼼꼼하게 살펴본 부분변경 된 티볼리의 최대 강점은 차급을 넘는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의 적용이다. 같은 브랜드 내에서 한 급 위의 SUV로 판매되는 코란도와 비교해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렵다. 쌍용차가 발표한 부분변경 티볼리의 월 판매 목표는 3천~4천대다. 현재 판매되는 티볼리의 월평균 판매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반기에는 쟁쟁한 경쟁자(기아 셀토스, 현대 베뉴 등)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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