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독보적 부드러운 승차감..시트로엥 SUV C5 에어크로스
[시승기]독보적 부드러운 승차감..시트로엥 SUV C5 에어크로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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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으레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운전 시야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세단 같은 나긋나긋한 승차감까지 기대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SUV 가운데 기존 세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내세운 경우도 있다.

이번 시승한 시트로엥의 플래그십 SUV 'C5 에어크로스'가 바로 그런 차다. 세단보다 더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편안한 운전을 보장한다. 그렇다고 핸들링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트로엥 특유의 서스펜션 숙성 기술로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 C5 에어크로스는 잘 조율된 부드러운 승차감에 차별화한 동글동글한 외관으로 남들과 달라 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풀 LED 헤드램프는 밝기가 만족스럽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관을 지녔다
C4 칵투스와 닮은 후면 디자인

시트로엥 차답게 어느 부분 하나 독특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전면 디자인은 귀여운 악동과 같다. 위로 삐죽 올라온 더블 쉐브론 엠블럼과 LED 주간 주행등은 하나의 띠로 연결되어 있다. 그 아래로는 그릴과 연결된 LED 헤드램프가 자리를 잡는다. 엠블럼과 주간주행등,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한 것은 디자인적 통일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범퍼 하단 빨간색 포인트는 볼터치를 한 듯 수줍은 인상을 더한다. 측면에서도 직선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동글동글하다. 양쪽 도어 하단에는 시트로엥 만의 상징인 에어범퍼가 위치한다. 작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후면 디자인에선 리어램프 역할이 크다. 4개의 사각형 모양의 LED가 테일램프 속에 박혔다. SUV 특유의 당당함에 귀여움을 더해준 포인트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떨어진다

실내로 들어오면 신선함은 배가 된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은 물론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달아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별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계기반 위치가 높아 운전자 시야 분산을 최소화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폰커넥트 기능을 지원한다. 해상도가 낮아 아이콘이 다른 차량에 비해 크게 표시되기는 하지만 사용에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아이콘이 작아 원하는 아이콘을 한 번에 터치 못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느껴지는 푹신한 착좌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기존 2mm에서 15mm의 고밀도 폼으로 변화했다. 자동차 시트보단 편안한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듯하다. 몸의 피로도를 낮추는 탁월한 시트다. 거기에 더해 1열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다. 1열 열선과 무선 충전 패드, FHD 화질의 내장형 블랙박스인 커넥티드 캠과 같은 편의장비도 마련했다.

2열 열선은 없지만 모두 독립 시트라 3명이 탑승해도 편안하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

273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현대 투싼에 비해 60mm가 더 길다. 덕분에 부족함 없는 2열공간을 보여준다. 2열에 앉은 3명의 승객을 위해 동일한 크기의 시트 3개를 마련했다. 독립적으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3분할 폴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승객석과 적재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기본 580L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했을 때 1640L까지 확장된다. 부피가 큰 짐이나 최근 유행하는 차박 캠핑도 가능한 공간이다.

승차감은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C5 에어크로스의 최대 강점은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이를 위해 숙성된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마치 고급세단을 탄 것과 같은 승차감을 보여준다. C5 에어크로스에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은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대다수의 진동을 걸러낸다. 돌 포장이 많은 프랑스 도로에서 숙성된 서스펜션의 진가를 보여준다. 아울러 코너링때 롤을 최대한 억제했다.

높은 연비와 토크가 매력
독특한 방식의 변속 노브

엔진은 2가지다. 1.5L와 2.0L 디젤로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출력은 각각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1kg.m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다. 시승 모델은 2.0L 디젤이다. 높은 최대토크 덕분에 가감속이 잦은 도심 주행에서 주행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높은 연료 효율은 덤이다. 2.0L 디젤엔진의 복합연비는 12.7km/L, 1.5L 디젤엔진의 복합연비는 14.2km/L다. 실 주행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을 최소화 한다면 리터당 20km를 상회하는 연비도 달성할 수 있다.

고속 주행 질감도 꽤나 좋다

C5 에어크로스에는 수준 높은 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달았다. 차선 이탈 방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비상 충돌 위험 경고, 주차 보조, 오토하이빔, 360비전, 운전자 주의 경고 및 휴식 알림 등을 포함한 15개의 안전 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에  2.0L 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선택하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이 장착된다.

시승차에 장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중앙유지보조 시스템은 실력이 출중하다. 정체길에서나 뻥 뚫린 도로를 주행 할 때 스트레스를 확연히 줄여준다. 앞 차와의 간격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완전 정지까지 지원한다. 관련된 기능은 스티어링휠 뒷쪽 왼편 하단에 모여 있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매력을 갖췄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독특한 개성이 매력이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SUV의 특유의 당당함을 놓치지 않는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편안한 시트, 높은 연비를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최근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트로엥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다. 아울러 4천만원대 중반의 높은 가격대다.

4천만원대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시승해 본다면 구미가 당길만한 차다. 특히 길거리에 흔한 고리타분한 기존 SUV와 확연히 구별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 줄 평

장점 : 독보적으로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너무 편안한 시트

단점 : 높은 가격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2.0 SHINE

엔진

2.0L BLUEHDI-177 디젤

변속기

8단 자동(EAT8)

구동방식

FWD

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

축거

2730mm

공차중량

1585kg

최대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

복합연비

12.7km/L

시승차 가격

4790만원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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