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이 미국과 무역 마찰 등의 영향으로 판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5월 신차 판매 수치가 대표적이다. 5월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 1~5월 누적 판매량도 11.9% 줄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현대는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판매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 중 신형 SUV ix35가 가장 눈에 띄는 판매 성적을 보였다. 올해 5월 판매량이 1만975대로 전년 동월대비 46.6% 늘었다. 1~5월 누계 5만9175대로 SUV 모델 가운데 9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는 5월에만 총 5만351대를 판매하여 전월 내비 9.3%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8만 731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치와 비슷하다.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속에서 자사의 차에 더 많은 노력을 들여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위기를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뉴 ix35는 2018년말 1.4T 모델을 추가하면서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연비를 13% 좋게 개선했다.
승용차 가운데는 중국형 아반떼인 링동(AD)의 선전하고 있다. 월 평균 판매대수가 1만대에 가깝다. 7월에는 새롭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베이징현대의 준중형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 역시 호조를 보인다. 3월에는 2만대를 돌파하면서 혼다 앙크세라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현대는 4세대 싼타페 모델 한 개만 출시했다. 아직까지 가격과 제품 포지셔닝, 다양한 신차 부재 등으로 급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신차가 여럿 나온다. 신형 린동을 필두로 ix25, 10세대(중국 기준) 쏘나타, 엔씨노(ENCINO)와 라페스타 전기차가 줄을 잇는다. 가장 주목을 받는 차는 7월 출시할 10세대 쏘나타다. 첨단 디지털 장비와 스포티한 디자인이 중국 소비자에게 어떤 반향을 이끌지 기대되는 신차다.
김민영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