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줄곧 ‘저기압’ 상태였다. 지난해에 이어 판매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모든 자동차 브랜드의 상반기 판매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치도요타, 렉서스, 동펑위에다기아, 이치폭스바겐 등은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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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중국에 2개의 합작 회사를 운영한다. 광저우혼다와 동펑혼다다. 두 회사 모두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혼다의 누적 판매량은 74만5409대로 전년대비 22.4%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혼다는 중국시장에서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여 왔다. 그 중에서도 광저우혼다의 승용차 판매 증가가 눈길을 끈다. 동펑혼다는 SUV가 판매를 이끌었다. 둥펑혼다는 지난해 CR-V 1.5 터보 엔진 리콜 파동을 겪으면서 판매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이치도요타는 6월에만 6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도에 비해 16% 증가했다. 1~6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8만대로 연간 목표치의 51.7%를 달성했다. 이치도요타의 주력 차종이 모두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전용 소형 SUV 판매량이 전년대비 173%가 늘어 2만9832대를 판매했다. 코롤라는 PHEV 출시 효과 등으로 상반기에만 16만9976대가 팔렸다.
6월 렉서스는 중국에서 전년대비 96.7% 증가한 1만8178대를 판매하였다. 그 중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량은 6233대로 전체의 34.3%를 차지했다. 1~6월 누계치는 9만3823대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3만1797대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렉서스 판매량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이유는 ‘품질이 믿을 만하다’는 입소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렉서스는 하반기 ES, 업그레이드한 RX/LX, IS, GS, LS, UX, RC등 8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신차를 발판으로 2019 연간 판매 목표를 20만대로 잡았다.
동펑위에다기아는 6월 3만563대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5월 중순 출시된 K3가 1만1259대로 호조를 보였다.
1~6월 누적 판매는 16만2679대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6월 판매는 상승세였지만 6월초 중국 장수에 있는 1공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동풍위에다기아는 신차로 차세대 KX5와 K3 2종을 출시했다. 7월에는 K3플러그인 모델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업그레이드한 KX3 모델도 출시한다.
이치폭스바겐 6월 판매량은 12만5136대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1~6월 누계는 65만673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제타는 상반기에만 12만800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민영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