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저 불황..상반기 판매 1위 상하이차 17% 폭락
중국마저 불황..상반기 판매 1위 상하이차 17% 폭락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19.07.14 08:00
  • 조회수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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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판매 보고서
2019년 중국 자동차업체 상반기 판매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침체 국면을 보였다. 중국 자동차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7개 브랜드가 전년 대비 판매 수치가 하락했다. 증가한 업체는 SUV 전문인 장성차 등 불과 3개다.  

지금까지 실적이 발표된 14개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상위 7개 브랜드 판매실적(1~6월)을 분석했다.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자동차

1.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2019년 상반기 판매량 293만7300대, 16.6% 하락

중국 1위 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2019년 6월 판매 46만65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역시 293만7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众), 상하이GM(上汽通用) 양대 합작사의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그 중, 상하이GM 6월 판매량은 14만4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상하이차 여러 브랜드 가운데 6월 플러스 성장을 한 유일한 계열사다. 상반기 두 기업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91만9100대, 83만4100대다. 이 가운데 상하이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9.9%,  상하이GM은 12.9% 하락했다.

상하이차 브랜드는 6월 5만10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1만1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8% 줄었다.

상하이차와 GM이 합작해 중저가 모델을 생산하는 상하이GM우링(上海通用五菱)의 6월 판매는 10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3%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74만4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치자동차
이치자동차

2. 이치자동차그룹(一汽集团): 2019년 상반기 판매량 159만4500대

이치자동차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은 159만4500대다. 전년 판매량 171만2506대 비해 6.9% 줄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주력 합작 브랜드인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 누적 판매량 86만9484대, 이치토요타(一汽丰田) 38만33대를 달성했다. 이치 자체 브랜드인 제팡(解放)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0만52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계열사 홍치(红旗)의 6월 판매량은 8000대를 넘어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올 상반기 홍치 누적 판매량은 3만3200대로 이미 2018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둥펑자동차
둥펑자동차

3. 둥펑자동차그룹(东风集团): 2019년 상반기 판매량 137만4400대, 9% 하락

둥펑자동차그룹의 6월 판매량은 24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올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137만4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차종별로  비교해보면  승용차는 미세하게 증가했고, 상용차는 하락했다. 그 중, 승용차 6월 판매량은 21만2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SUV는 8.1% 증가했다. 상용차 6월 판매량은 2.2% 소폭 하락했다.

브랜드 별로 나누어 보면, 둥펑 자체 브랜드는 반등이 뚜렷했다. 대신 합작 브랜드는 우열이 갈렸다. 둥펑닛산(东风日产)과 둥펑혼다(东风本田)는 소폭 증가했다.  

광저우자동차
광저우자동차

4. 광저우자동차그룹(广州集团): 2019년 상반기 판매량 99만9600대, 1.7% 하락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은 99만9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6월에는 18만900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나누어 보면 광저우혼다(广汽本田)와 광저우토요타(广汽丰田)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저우혼다는 올 상반기 누적 39만4500대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광저우토요타 역시 31만1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인 트럼치(传祺)는 6월 판매 증가를 보였으나 상반기 판매량은 30% 대폭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트럼치 GS의 6월 판매량은 1만7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창안자동차
창안자동차

5. 창안자동차(长安集团): 2019년 상반기 판매량 82만5200대, 31.6% 하락

창안자동차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82만5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 6월 판매량은 14만1700대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1.8% 줄었다.

브랜드 별 상반기 판매량은 창안이 7만5000대(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 창안포드(长安福特)는 7만5000대(67% 하락), 창안마쯔다(长安马自达)는 6만1000대(32.2% 하락)를 기록했다.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

6. 지리자동차(吉利汽车): 2019년 상반기 판매량 65만1700대, 15% 하락

지리자동차 상반기 판매량은 65만1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6월 판매량은 9만8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3%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세단 뉴 디하오(帝豪)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소형 SUV 위엔징(远景)과 신에너지차 보루이(博瑞)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리차 플래그십 세단 보루이는 6월 155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9% 폭락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3.7%나 급락했다. 6개월 동안 판매량이 뉴 디하오 한 달 판매량에도 못 미친다.

SUV 모델 가운데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보위에(博越)다. 6월 판매량은 1만 3786대로 38% 떨어졌다. 2019년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10만 97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디하오 GS와 위엔징 시리즈 SUV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 빈위에(缤越)는 월 판매량 1만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차 싱위에(星越) 판매량은 상승세다.  국 내 최초로 출시된 플러그인 MPV 모델인 지아지(嘉际)는 출시 4개월 만인 현재 누적 판매 1만4939대, 6월 판매량 3654대를 기록했다.

지리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 링크앤코(领克)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8년 6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신차 링크앤코 02, 링크앤코 03 그리고 링크앤코 01 PHEV 등을 출시했지만, 지난 6월 판매량은 8655대에 그쳤다. 그 중 링크앤코 01,02,03의 6월 판매량은 각각 4533대, 2029대, 20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장성자동차
장성자동차

7. 장성자동차(长城汽车): 2019년 상반기 판매량 49만3500대, 4.6% 증가

SUV 전문인 장성자동차는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49만3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상위 7개 업체 가운데 SUV 호황에 힘입어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은 6만33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하발(哈弗)의 주력 모델인 하발 H6는 6월 판매량 2만7100대로 SUV시장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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