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최악 중국서 반전 기회..장링차와 전기차 합작
르노,최악 중국서 반전 기회..장링차와 전기차 합작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19.07.24 08:00
  • 조회수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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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링자동차 신에너지 합작회사 정식 설립
장링자동차 신에너지 합작회사 정식 설립

중국에서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이하 르노)가 전기차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르노는 17일 중국 장링(江铃)자동차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르노그룹은 1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쌍방이 50%씩 지분을 나눈  장링신에너지차(JMEV)에 투자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2월 합작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장링 신에너지자동차 (출처=장링자동차)
장링 신에너지자동차 (출처=장링자동차)

장링신에너지차 합작 이전 르노는 이미 중국에 3개의 합작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르노 전기차 판매는 유럽에서만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진입하지 못했다. 게다가 장링신에너지차는 장링자동차가 2015년에 설립한 자회사로 2017년 9월 전기차 생산 공정을 갖췄다. 장링신에너지차 2017,18년 판매량은 각각 3만8000대, 4만5000대다.

르노 중국 사업 담당 프랑수아 프로보(전 르노삼성 사장) 수석 부사장은 "중국은 르노그룹의 핵심 시장"이라며 "장링차와 전기차 협력은 중국에서의 르노의 신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링 신에너지차 (출처=장링자동차)
장링신에너지차 (출처=장링자동차)

장링차는 신에너지 시장에서 판매량은 훌륭하나, 모델 라인업이 단순하다는 단점이 명확했다. 장링 신에너지차 2018년 총 판매량은 4만5000대였지만, 그 중 장링 E200 단일 모델 판매량이 3만9900대로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아울러 브랜드 파워가 외국 합작 브랜드나 중국 토종 비야디에 비해 약해 저렴한 가격 이외에 경쟁력이 뒤쳐졌다. 르노와 합작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및 기술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장링자동차는 이번 합작을 통해 2020년까지 순전기차 판매량 6만 대 이상,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할 계획이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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