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7세대 아반떼, 삼각떼 오명 벗고 질주할까?
내년 출시 7세대 아반떼, 삼각떼 오명 벗고 질주할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7.29 08:00
  • 조회수 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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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위장막(사진출처=오토블로그)
아반떼 위장막(사진출처=오토블로그)

현대자동차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내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미국에서 위장막을 쓴채 발견됐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아반떼는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2015년 슈퍼 노말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출시한 이후 무난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세모난 헤드라이트 등으로 인해 '삼각떼'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이번 7세대 풀체인지는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페이스리프트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이다. 6세대 아반떼 출시 5년만에 이뤄진다. 출시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위장막(사진출처=오토블로그)
낮고 길어진 아반떼 위장막(사진출처=오토블로그)

미국에서 테스트 주행 중 발견된 신형 아반떼는 현행 모델 보다 길고 낮은 모양새다. 신형 아반떼는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후드 높이를 낮출 뿐 아니라 후드의 길이를 늘렸다. 아울러 C필러 이후 트렁크까지 길고 낮게 떨어지는 형태로 8세대 쏘나타와 비슷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디자인은 날렵하게 뻗어 나오는 리어 글라스에 두드러지게 표현됐다.

신형 아반떼는 현행모델보다 전장이 길어진다. 다만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과 크게 차이가 없다. 오히려 2열 헤드룸이 낮아지거나, 2열에 타고 내릴 때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실내 디자인은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와 같이 풀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혹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적용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또 기계식 기어봉 대신 버튼식 기어시프트가 장착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 외에도 수준높은 반자율 주행 기능 역시 탑재된다.

아반떼 위장막(사진출처=오토블로그)
한층 날렵해진 뒷유리(사진출처=오토블로그)

신형 아반떼 피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스마트스트림 1.6L 가솔린 엔진은 무단변속기와 짝을 이뤄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를 발휘한다. 이외에도 1.6L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DCT를 얹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내는 아반떼 스포츠, 1.6L 디젤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모델도 있다. 다만 디젤 모델은 하이브리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날로 강해지는 환경규제에 발맞춘 변화다.

현재 아반떼는 소형 SUV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은 해가 지날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부진하.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아반떼는 총 3만218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3만5803대) 판매량이 10.1% 감소했다.

신형 아반떼는 내년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대표 신차다. 세단 시장이 SUV에 밀려 힘을 못 쓰곤 있지만 현대차는 아반떼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각형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아반떼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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