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수도권 폭우, 침수차 대비 이것 만은 명심하자!
[꿀팁]수도권 폭우, 침수차 대비 이것 만은 명심하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7.26 10:27
  • 조회수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후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5일을 기점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 물 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주말까지 시간당 강우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폭우는 자동차의 침수를 야기할 수 있는 무서운 자연 재해다. 내 차 침수피해가 예상된다면 발 빠른 대처로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가장 먼저 침수가 예상되는 곳에 차량을 주차했다면 즉각 고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하천 주변 주차장과 저지대 주차장을 예로 들 수 있다. 도로가 침수 됐을 땐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주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조심스럽게 주행하되 물의 높이가 타이어 절반보다 높이 올라왔다면 주행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자동차는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자장비들이 많이 장착돼 있어 물에 취약하다. 감전 우려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침수 도로를 지날 땐 저속으로 주행하되 멈추지 않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빠른 속도로 물살을 헤치고 지나면 차량 주위의 수위가 순간적으로 높아져 엔진에 물이 유입될 수도 있다. 변속기를 저단에 고정하고 천천히 그리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최악의 경우 차량이 침수되면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침수 도로를 주행 할 땐 배기구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동변속기도 변속을 하게 되면 배기구에 물이 차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단으로 고정하고 주행해야 한다. 배기구에 다량의 물이 유입되면 주행 중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침수된 도로를 지날 땐 에어컨은 잠시 꺼두는 것이 좋다. 팬 모터에 물이 유입돼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차량이 침수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여러 번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동을 억지로 걸기 위해 자꾸 시도하면 공기 흡입구에 물이 스며들어 엔진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차량이 침수 지역에 갇혔다면 배터리를 분리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후 보험사에 연락을 취해 견인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침수 지역을 빠져 나왔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먼저 차량 내부로 빗물이 차 올랐다면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물이 유입된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번식을 해 차량 내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7세대 ES300h에 적용되는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7세대 ES300h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히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물에 더욱 취약하다. 배터리에는 방수처리가 되어 있지만 침수가 됐다면 재빠른 조치가 요구 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교체에 엄청난 수리비가 요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이 침수됐다면 재빠르게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이 차량을 직접 충전하는 경우 큰 비가 올 땐 피하는 게  좋다. 실수로 충전기를 물이 고인 바닥에 떨어트릴 경우 감전 가능성도 나온다.

예상치 못하게 내 차가 침수됐다면 자기 차량 손해 담보를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다. 다만 정상적인 주차장에 국한한다. 만약 선루프나 창문 등이 열려 있던 경우, 운행 제한 지역을 무리하게 지난 경우, 주차 금지 구역에 불법 주차를 한 경우에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 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폭우가 내릴 땐 적절한 예방책을 취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비책을 강구해 더 큰 피해를 막는 수 밖에 없다. 순간의 방심이 더 큰 피해를 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기고 위험에 미리 대비 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