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자동차 디자인 강국 이끄는 토종 디자이너 5인방
[중국이슈]자동차 디자인 강국 이끄는 토종 디자이너 5인방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19.08.08 08:00
  • 조회수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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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에 이어 전기차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자인은 '짝퉁의 달인' 비아냥을 들으며 가장 뒤처진 분야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디자인 분야에 투자를 늘리면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년 이후 등장한 중국차 디자인은 글로벌 수준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는 디자인이다.

이에 걸맞게 국제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한 중국 자동차 디자이너 5명을 통해 분석해봤다.

장판(张帆)디자이너 (출처=처팡왕)
장판(张帆)
광저우차 트럼치(传祺)GS8 (출처=광저우자동차)

장판(张帆)
장판은 현재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연구원 겸 디자인 디렉터다. 광저우차에 합류하기 이전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디자이너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벤츠SL과 A클래스 메인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GLK 클래스, E 클래스를 포함한 일련의 벤츠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2011년부터 광저우자동차그룹 디자이너로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SUV라는 호평을 받았던 GS8을 디자인했다.

라이핑(赖平,Pinky Lai Ping)
1세대 포르쉐 카이맨 (출처=포르쉐)
1세대 포르쉐 카이맨 (출처=포르쉐)

라이핑(赖平,Pinky Lai Ping)
포르쉐 수석 디자이너 라이핑은 1951년 홍콩에서 태어나 유럽으로 건너가 디자인을 공부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을 졸업했다. 1980년 포드에 들어간 뒤 이어 BMW에 몸담고 89년 포르쉐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포르쉐 디자인팀을 이끌고 전설적인 모델을 담당했다. 그가 맡았던 신차는 포드 피에스타, 시에라 그리고 BMW 3시리즈, 7시리즈, 8시리즈가 있다. 현재 소속된 포르쉐에서는 5세대 포르쉐 911(996), 박스터, 카이맨 S 등을 담당했다. 그가 포르쉐에 몸담은 이후 포르쉐의 변화는 엄청났다.

샤오징펑 (邵景峰)
롱웨이 RX5 (출처=상하이자동차)
롱웨이 RX5 (출처=상하이자동차)

샤오징펑 (邵景峰)
샤오징펑은 현재 상하이자동차그룹 승용차 디자인 총괄 디렉터다. 그는 길림공업대학 공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상하이 폭스바겐 디자인센터로 들어왔다. 상하이폭스바겐 재직 중, 주로 산타나(桑塔纳), 파사트(PASSAT, 帕萨特), 상하이폭스바겐의 첫 콘셉카 NEEZA 등 유명 차량을 담당했다. 2011년 10월  상하이자동차그룹 승용차 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상하이차 산하 브랜드 롱웨이(荣威)와 MG로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앤서니 로(罗伟基, Anthony Lo)
앤서니 로(罗伟基, Anthony Lo)
르노 전기 콘셉트카 드지르(Dezir) (출처=르노)

앤서니 로(罗伟基, Anthony Lo)
앤서니 로는 홍콩 출신으로 로터스, 아우디, 벤츠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5년 파리모터쇼에 출품된 메르세데스 벤츠 F200 콘셉트카, 마이바흐 콘셉트카가 그의 작품이다. 2004년 제너럴모터스로 옮겨 유럽 디자인센터 비전디자인 디렉터를 맡아 제너럴모터스 자회사 사브(SAAB), 오펠(Opel)의 비전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0년 르노로 이직, 현재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 르노자동차에 들어온 뒤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 드지르(Dezir)를 디자인했다. 도어 오프닝 방식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첼시아 라우(刘家宝,Chelsia Lau)
첼시아 라우(刘家宝,Chelsia Lau)

첼시아 라우(刘家宝,Chelsia Lau)
중국에서 몇 안되는 중견 여성 자동차 디자이너의 대표 주자다. 자동차 디자인 명문인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아트센터 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1992년 포드에 입사한 이후  익스플로러, 마운티니어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SUV 디자인 방향을 수립했다. 현재 포드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지역,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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