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중국 대형 SUV 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장성자동차 하발(哈弗) H9 풀모델체인지 신차가 10일 출시됐다. 2.0T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H9은 5,7인승으로 구성된 6가지 모델을 내놓았다. 판매가는 20만9800~27만2800 위안(한화 3592만~4670만 원)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856/1926/1900mm이며, 휠베이스는 2800mm의 대형 SUV다.
2020 하발H9 외관의 주요한 변화는 전면부에 집중되어 있다. 디테일을 따져보면 하발H9는 신형 그릴로 바꿔 달았다. 크롬 도금 장식선은 더 굵고 강인해 보인다. 프론트 범퍼는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더욱 정교해 보인다. 차량의 안전 사양 역시 업그레이드 되었다.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차선유지 지원시스템, 신호등 인식 기능 그리고 보행자 식별 기능의 자동 긴급 브레이크를 추가했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도 기존 모델 양식을 유지하면서 레드브라운으로 장식 포인트를 주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최신 차량 시스템을 장착했다. 5인승 모델은 뒷좌석에 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전체적으로 시트는 이전 버전과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고급스럽다.
동력의 경우, 여전히 2.0T 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만 출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최대출력은 224마력, 최대토크는 39.2kgf.m이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매칭했다. 연비는 9.8L/100km 이다.
신형 H9의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은 전자식 프론트 리어 디퍼렌셜 락,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버튼이 있는 것이다. 정통 오프로드 SUV에 달린 기능으로 이 세 가지 잠금장치를 이용하면 이론상 네 바퀴에 동력의 25%씩 배분할 수 있다. 오프로드 순항 모드를 작동하면 시속 5~12km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탱크 코너링"모드도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조향 시 동일한 측면의 후륜 휠을 제동해 좌우 양쪽 휠의 속도차를 통해 더 작은 코너링 반경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핵심 기능을 추가해 오프로드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오프로드 능력이 뛰어난 동시에 도로주행 성능도 부드러워졌다. 서스펜션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뿐 아니라 방음 수준이 동급 차량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L2급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췄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