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의 재발견..경차급 1600만원, 가성비 최고
르노 클리오의 재발견..경차급 1600만원, 가성비 최고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09.09 08:00
  • 조회수 196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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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르노 클리오 Intens
2019 르노 클리오 Intens

 

9월 가성비가 확실한 수입차가 풀렸다. 바로 르노 클리오다.  

르노삼성은 9월 클리오 모델에 엄청난 프로모션을 걸었다.  클리오는 터키에서 생산하는 수입차다. 클리오 기본형 젠 트림 1,604만원, 아이코닉 트림 1,761만원, 내장재 고급감이 끝내 주는 인텐스 파노라믹 트림을 1,94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정가 대비 350만원이 할인 된 금액이다. 젠 트림 1,604만원은 경차 풀옵션과 엇비슷한 금액이다. 기존 가격은 젠 트림 1,954만 원, 아이코닉 트림 2,111만 원, 내장재 고급감이 돋보이는 인텐스 파노라믹 트림 2,298만 원 이다. 

르노 클리오는 작년 5월에 국내 데뷔했다. 이미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는 클리오 신모델 출시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올해 초 신형 클리오가 유럽에 출시됐다. 이번에 대박 할인하는 클리오는 끝물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오 급에 걸맞지 않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덤에도 꽃은 핀다
2019 르노 클리오 Intens

클리오는 저가와 저렴한 소재가 중심인 국산 소형차와 급이 다르다. 우선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외관이다. 국내의 소형차는 엔트리 모델로 이쁜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우선이었다. 또 운동성능보다는 연비를 고려한 주행성능에 더 집중했다. 오로지 내세울 게 저렴한 가격이었다.

클리오 외관은 차체를 공유하는 QM3와 비슷하지만 날렵하고 강인하다. 준중형차에도 잘 달리지 않는 가스식 후드 리프터가 들어가고 국산 소형차에서 보기 드문 LED 램프까지 달았다. 실영역에서 최고 토크를 내는 디젤엔진과 게트락의 6단 DCT 또한 클리오의 큰 매력이다. 뛰어난 핸들링뿐 아니라 작은 체구를 바탕으로 날렵한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문제는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차라 국내 소형차와 비교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는 가격뿐 아니라 출시와 동시에 구형차량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르노는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클리오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신형 차량이 나왔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유럽에서 신형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렇게 클리오는 국내 출시 이후 힘든 상황만 맞았다. 결국 르노삼성은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4세대 클리오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큰 폭의 프로모션을 내놨다. 차량가격에 15%가 넘는 350만원 할인을 시작했다.

클리오는 현재 3가지 트림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엔트리 젠 트림 가격은 1954만원이다. 350만원의 프로모션을 받으면 160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LED 헤드램프도 빠지고 내비게이션도 적용되지 않은 기본 모델이지만 클리오의 운동 성능은 그대로 갖고 있다. 내비게이션이 없지만 테블릿 PC 탈장착이 가능한 T2C옵션을 젠트림에서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또한 큰 특징이다.

중간 트림인 아이코닉은 내비게이션과 보스 오디오를 제외하고 대부분 들어가 있다. 가격은 1761만원이다. 아이코닉 트림에서는 T2C옵션이 제공되지 않지만 30만원 하는 내비게이션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은 내비게이션, 보스오디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까지 포함된 풀옵션이다. 실내에 레드 포인트 인테리어 적용이 가능하다. 인텐스 파노라믹 가격은 1948만원까지 떨어진다. 물론 판매점에서 블랙박스와 틴팅 같은 서비스도 해준다.

현대 베뉴
현대 베뉴

2000만원 정도라면 현대차 초소형 SUV 베뉴 가격대와 맞물린다. 비슷한 가격이지만 두 차량의 운동성능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베뉴는 인도 전용 차량의 특성으로 길이와 폭에 비해 전고가 높다. 껑충한 디자인으로 고속 안정성은 클리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더불어 1.6 mpi 가솔린 엔진과 CVT의 조합으로 밋밋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클리오는 해치백인데다 파워풀한 디젤 엔진에 DCT를 조합해 베뉴와는 비교 불가능한 운동성능을 가지고 있다. 베뉴와 비교해보면 클리오 할인 가격대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신형 클리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 5세대 클리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세대 모델은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가 첨단으로 변모한 게 특징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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