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죽음의 떨림’ 원인..프레임 용접 불량 조사
지프 랭글러 ‘죽음의 떨림’ 원인..프레임 용접 불량 조사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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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랭글러 루비콘 2도어
올 뉴 랭글러 루비콘 2도어

지프를 대표하는 랭글러(JL)가 프레임 용접 불량과 조향 문제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조사를 받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최근 "수 천명의 랭글러 오너가 공통적으로 제기한 조향 문제가 프레임 용접 불량과 관련이 있다"며 2018,19년에 제작된 랭글러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에 소속된 결함조사국(ODI)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밝혀 낸 것은 아니지만 이번 조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프레임 제작 시 용접 불량이 조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혔냈다.

‘죽음의 떨림’은 주행 중 갑작스럽게 스티어링휠에 발생하는 엄청난 진동을 뜻한다. 이 현상은 마모된 서스펜션이 장착됐거나 홈 혹은 돌출물에 바퀴가 닿았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차가 좌우로 뒤뚱거리는 것은 물론 조향이 안 돼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험난한 길도 랭글러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프 랭글러

이번 조사에서 랭글러 프레임 용접 부분에 다수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용접 부위의 구멍이 나거나 용접이 흘러내린 자국, 다른 곳으로 용접이 튄 흔적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용접 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운전대가 심하게 흔들리는 소위 ‘죽음의 떨림(Death Wobble)’ 현상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죽음의 떨림 현상은 지프 랭글러에 국한해 사용하는 용어로 국내에서는 ‘개떨기’ 현상으로 불린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아직까지 해당 문제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는 2018년에서 2019년 생산된 약27만대의 랭글러가 포함된다.

랭글러에 묻은 흙은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닦아내기 싫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지프 랭글러

미국에선 올해 6월부터 ‘죽음의 떨림’ 증상으로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FCA는 “모든 차에 만연한 문제도 아니고 안전상의 문제도 아니다”며 “해당 현상 대부분은 리프트 킷과 같은 서스펜션 튜닝을 한 차량에서 발견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번 조사로 ‘죽음의 떨림’ 현상의 원인이 밝혀질 경우 집단 소송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FCA에는 차량 떨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형 스티어링 댐퍼 또는 스태빌라이저 무상 장착이라는 해결책을 연말 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프 랭글러는 지난해 9월 전륜 트랙바 마운트와 프레임 정렬 불량 상태로 용접이 돼 1만8000여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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