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미티드 에디션?..전세계 오직 777대 SUV 하발F7
중국 리미티드 에디션?..전세계 오직 777대 SUV 하발F7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09.28 08:00
  • 조회수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정측면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정측면
하발F 2020년형 정측면
하발F7 2020년형 정측면

중국 토종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하면서 이제는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마케팅까지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 리미티드 에디션은 극소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럭셔리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올해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을 내놨지만 참패를 면치 못했다. '현대'라는 대중차 브랜드로서 한계를 극명히 보여준 셈이다.  

중국 SUV 1위 업체인 장성차는 9월 말 개막한 '2019년 청두모터쇼'에서 2020년형 하발F7 을 공개했다. 아울러 하발F7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출품했다. 디자인은 현재 판매중인 모델과 거의 일치하지만, 옵션은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다. 

하발F7은 장성차의 첫 해외 공장인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에디션으로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량은 777대로 한정 판매한다.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전속 로고와 리미티드 번호
하발F7 중러 수교 70주년 에디션 전속 로고와 리미티드 번호
70주년 로고가 새겨진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좌석
70주년 로고가 새겨진 하발F7 리미티드 에디션 좌석

중러 수교 70주년 에디션에는 전속 로고와 함께 리미티드 번호를 기재한 사이드 스탭을 추가했다. 아울러 시트에 수교 70주년 기념로고를 새겨넣었다. 

하발F7 2020년형 내부
스포티한 느낌의 하발F7 2020년형 내부

2020년형 하발F7은 2019년 청두모터쇼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형과 비교해보면 외관부분은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날카로운 차체 라인을 유지하면서 전면부는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슬림한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포인트를 줬다. 측면부는 원래 디자인을 유지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운전석 몸을 감싸는 시트 배열이 눈길을 끈다. 멀티 기능을 갖춘 D컷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스포티한 느낌을 낸다. 동시에, 풀 LCD 계기판과 함께 센터 페시아에 9인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모던한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세련된 느낌을 주는 하발F7 70주년 에디션 내부
세련된 느낌을 주는 하발F7 70주년 에디션 내부

하발F7 70주년 에디션은 영롱한 금색 외관에, 2020년형 하발F7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앞 좌석, 센터페시아, 사이드 스탭 등에 와인 컬러를 배합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20mm, 전폭 1846mm, 전고 1690 mm이며, 휠베이스는 2725mm이다. 준중형 SUV 크기다. 

하발F7 2020년형 내부의 운전석과 보조석
하발F7 2020년형 내부의 운전석과 보조석


2020년형 하발F7은 운전석과 보조석에 전동식 시트를 배치하고, 후방 충돌 방지 보조시스템(CTA), 안전 하차 보조시스템(DOW), 전방 주차 센서, 무선 핸드폰 충전,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LDW), 자동 비상 브레이크(AEB), 차선 변경 보조시스템(LCA), 사각지대 감지장치(BSD), 교통표지판 인식장치(TSR) 같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70주년 에디션은 혼잡 구간 주행 지원시스템(TJA),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ICA)을 탑재, L2급 자율 주행을 실현했다.

하발F7 2020년형 엔진룸
하발F7 2020년형 엔진룸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197마력에 최대 토크는 35.2kgf.m에 달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여기에 전자식 사륜구동(AWD)이 추가된다.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엔진룸
하발F7 70주년 에디션 엔진룸

하발 F7 70주년 에디션은 여기에 출력을 보강했다. 같은 2.0 터보 엔진의 최대 마력을 224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최대 토크도 39.2kgf.m로 증가했다. 제로백(100km/h) 가속 시간은 8.8초가 걸린다.

구매자 전원에게 증정하는 하발F7 70주년 에디션 기념품
구매자 전원에게 증정하는 하발F7 70주년 에디션 기념품

아울러 70주년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기념 메달, 기념 순은주화, 이동식 스마트 단말기(한국의 EGG 같은 용품)를 기념 박스에 넣어 제공한다.

70주년 에디션은 가격이 15.37만 위안(한화 약 2580만원)이다. 일반 모델보다 2000위안(약 35만원) 정도 비싸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보인다.

하발F7은 하발 고급형 F시리즈의 주력 모델로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가 8만9101대로 월 평균 1만 대가 넘는 인기 모델이다. 70주년 에디션 역시 10월 중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정측면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정측면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후측면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후측면

장성자동차는 한정판 판매 전략을 종종 구사한다. 올해 5월 15일에는 고급 브랜드 SUV 웨이(WEY) VV5 1.5 터보엔진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가격은 대략 14.38만 위안(한화 약 2416만원)에 500대 한정 판매했다. 


이 차는 판매 당시 구매자에게 여러가지 온라인 혜택을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SOS 평생 무료 서비스, 3년간 스마트 개인 관리 서비스와 4G 데이터 무료 사용권을 증정했다. 이외에 오렌지색 보온병, 가방, 보조 배터리도 선물로 줬다.

WEY VV5 오렌지 리미티드 에디션은 기존 VV5의 주요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WEY 브랜드의 패밀리 룩인 육각형의 큰 입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 내부의 벌집 형태 디자인을 그대로 썼다. 양 측에 마름모 꼴 헤드 라이터를 탑재해 차체가 더욱 날카로워 보인다. 그 외에, 범퍼 양 쪽 입이 벌어진 듯한 모양의 안개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내부
신세대들의 눈길을 끈 WEY VV5 오렌지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내부

내부 인테리어 또한 양산형 모델과 대부분 비슷하다. 부분 부분에 오렌지 컬러로 장식해 리미티드 에디션 만의 느낌을 주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62mm, 전장 1857mm, 전고 1638mm이며, 휠베이스는 2680mm로 소형 SUV다.


동력은 1.5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은 169마력을 낸다. 사륜 구동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달았다.
수려한 외관과 잘 다듬어진 내부 인테리어, 신뢰감이 있는 동력장치와 더불어 NVH(소음 및 진동)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임에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가성비가 좋은 차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 한정 판매인 하발F7 70주년 에디션 또한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