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최초 픽업트럭..모노코크 아닌 프레임바디 적용?
현대 최초 픽업트럭..모노코크 아닌 프레임바디 적용?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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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산타크루즈

현대자동차의 첫 픽업트럭이 모노코크가 아닌 프레임바디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이 아닌 중형 픽업인데도 프레임바디라는 믿을 만한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2015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소형 픽업 산타크루즈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현대차 호주법인 총괄 존 켓(John Kett) 대표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형 픽업트럭 개발명 NX4A OB(가칭 산타크루즈)는 프레임바디를 기반으로 나올 것”이라며 “픽업트럭은 캡 구조, 견인 능력 등 기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모노코크를 대신할 프레임타입으로 바꾸는 적극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는 그간 준중형 SUV인 투싼의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해외 매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첫 픽업트럭이 개발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로 기존 정보가 뒤집어진 셈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 외장
모하비 더 마스터

2021년 하반기에나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 픽업트럭에 프레임 바디를 적용할 경우 모하비 프레임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모하비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바디 온 프레임 타입 SUV다.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형 산타크루즈는 소형이 아닌 중형 픽업트럭으로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 가장 큰 픽업 시장이 바로 중형이다. 경쟁 모델 대부분이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고 있는 점 역시 현대차가 모노코크 대신 프레임바디로 선회한 이유로 보인다. 프레임을 사용하면 적재뿐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현대차 첫 픽업트럭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물론 최대 시장인 미국 수요에 맞게 2열이 있는 듀얼캡과 1열만 있는 싱글캡으로 모델을 세분화 할 것으로 보인다. 산타크루즈는 30대 젊은 고객을 위해 기존의 전통적 픽업트럭과 달리 독특한 스타일과 저렴한 가격대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싼타크루즈(HCD-15)
현대차 산타크루즈(HCD-15)

한미 FTA 개정안은 한국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조항이 2041년까지 유효하다. 이런 이유로 산타크루즈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아닌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대차 첫 픽업트럭이 미국에서 생산이 확정될 경우 노조 반발로 국내에서는 출시가 안 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단체협약에 따르면 해외 생산 차종 및 부품을 국내로 수입할 경우 노조와의 별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산타크루즈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역수입하려면 노조 합의가 필수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출시가 어려운 게 바로 이 때문이다.

기아차의 북미전략형 SUV 텔루라이드
기아차의 북미전략형 SUV 텔루라이드

국내 픽업 트럭 시장은 지난 8월까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하고 있었다. 지난달 쉐보레 콜로라도가 가세하며 픽업트럭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현대차의 첫 픽업트럭이 어떤 스펙을 갖추고 나올지, 국내 출시가 가능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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