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대세인데…‘2019 베스트셀링 모델’ 쏘나타 가능성 커
SUV가 대세인데…‘2019 베스트셀링 모델’ 쏘나타 가능성 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0.09 08:00
  • 조회수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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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모델없이 목표를 달성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 쏘나타

지난해 내수 시장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가 양분했다. 두 모델 모두 지난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가 간발의 차이로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4분기만 남겨 둔 10월 현재,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직 미궁에 빠져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다양한 신차가 출시돼 경쟁을 격화시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공급만 원할하다면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차지할 수도 있다. 출고 차량에 남은 계약물량만 합쳐도 10만대에 육박한다. 

현대 그랜저IG 후속작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 그랜저

지난해 내수판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올 연말 부분변경을 앞두면서 판매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만135대를 판매한 이후 5월 8327대, 6월 6652대, 7월 6135대, 8월 5514대로 판매가 줄더니 지난달에 9월에는 4814대로 급감했다. 올해 1~9월까지 6만990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지난해 그랜저를 위협하던 싼타페 역시 팰리세이드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올해 1~9월까지 6만6152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만3625대가 준 수치다.

지난 3월 풀모델체인지를 거친 8세대 쏘나타는 신차 효과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급증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6만5846대를 팔며 월평균 5487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1~9월까지 7만1911대를 팔았다. 월평균 판매량은 7990대로 내수 1우를 질주하고 있다.  

잘 생기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기아 K7

그랜저 판매가 지난해 보다 감소한 데는 기아 K7 부분변경 모델의 인기가 한 몫 한다. 그랜저의 직접 경쟁 모델인 기아 K7은 디자인을 다듬고 다양한 편의안전장비를 장착한 부분변경 모델을 지난 6월 출시했다. K7은 7월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상승해 7월 8173대, 9월 6961대, 9월 6176대를 기록했다. 출시 시점이 하반기라 올해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해에 이어 카니발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까지 판매된 카니발은 총 4만7988대다. 같은 기간 K7(3만8246대)을 1만대 가까이 따돌렸다.

2019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소형 SUV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소형 SUV 문을 연 이후 경쟁사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뜨겁게 시장을 달구고 있다. 올해는 쌍용 티볼리 부분변경을 시작으로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등이 차례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기아 셀토스 판매가 눈에 띈다. 동급 최대 크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토스는 7월 3335대를 시작으로 8월 6109대, 9월 6109대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삼성과 쉐보레, 쌍용은 경쟁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각각의 브랜드들은 특색이는 모델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 뉴 QM6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의 전체 라인업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모델은 중형 SUV QM6다. 2.0L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2.0L LPG와 1.7L 디젤 파워트레인까지 추가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판매된 QM6는 총 2만9662대다. 지난해 동기(2만976대) 대비 41.4% 판매가 상승했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모델 중 베스트셀링 차는 스파크다. 올해 1~9월까지 2만5441대가 판매됐다. 쉐보레는 최근 수입차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이어 대형 SUV 트래버스까지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수입차로 분류돼 쉐보레 부활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좌)렉스턴 스포츠, (우) 렉스턴 스포츠 칸
(좌)렉스턴 스포츠, (우) 렉스턴 스포츠 칸

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초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칸을 출시한데 이어 티볼리 부분변경, 코란도 풀체인지 모델까지 출시했다. 그 중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로 총3만819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티볼리가 2만8152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쏘나타 1.6T
현대차 쏘나타 1.6T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현대 싼타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모델은 올해 3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현대 쏘나타다. 다만 지난해 왕좌를 차지했던 그랜저가 올해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판매가 급상승 한다면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랜저의 막판 뒤집기가 통할지 지켜 볼만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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