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3.5%의 점유율을 기록, 자동차 브랜드 누계 판매량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진출한 이래 2010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올해 하반기와 2020년 베이징현대차는 6 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준중형 SUV, 소형 SUV, 소형 세단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내년 나올 준중형 SUV 투싼이다. 투싼은 글로벌 모델로 북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높다. 위장막 상태로 포착된 신차 디자인은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베이징현대차는 투싼을 처음 출시했고, 그 동안 세 차례의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했다. 투싼은 2015년 일찍이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했지만 4년 만에 세대 교체를 진행한다. 2020년 상반기 한국에 먼저 출시될 신형 투싼은 중국에 2020년 하반기 선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위장막을 쓴 신형 투싼에 대해 "기존 투싼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스포티한 느낌이 더 강하고, 큰 입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위풍당당해 '작은 싼타페'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한다.
외관 디자인은 싼타페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했고, 엔진룸 보닛 덮개에 불쑥 솟아 있는 볼록한 면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 큰 입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촘촘한 특수 구조의 그물망이 박혀 있다. 양쪽에 가늘고 긴 LED 주간 주행등을 배치해 강한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과장돼 보이는 안개등은 차량 전면부에 강인한 느낌을 더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한다.
차체 측면부분을 보면, 기존 모델보다 차고가 낮게 더 슬림하게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아래로 뻗어나가는 슬릭한 디자인이다. 휠 부분은 투톤으로 배치하여,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매끄러우면서 SUV 특유의 튼튼한 느낌을 강조한다. 동시에 테일 램프에도 신선하다. 내부 LED가 켜지면 하이테크한 느낌을 풍긴다.
투싼 신차는 차체가 더 커진다. 싼타페의 경우 풀체인지했을 때 전장은 70mm, 전폭은 80mm, 전고는 10mm 키우면서 휠베이스는 65mm 늘렸다. 이러한 최근의 트렌드로 봤을 때 신형 투싼 또한 기존 모델들보다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워 2세대 전 싼타페 크기와 비슷해질 것으로 추측한다.
동력 부분에서는 1.6터보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다. 최대 출력은 174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7kgf.m이다.
신형 투싼에는 새로 개발된 8단 DCT가 탑재 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