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3대 IT 거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회장의 차는?
[중국이슈]3대 IT 거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회장의 차는?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0.26 08:15
  • 조회수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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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차로 유명했던 마이바흐 62(위),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가드(아래)
이건희 회장의 차로 유명했던 마이바흐 62(위),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가드(아래)

거대 재벌로 성공한 오너들은 수 억원이 넘는 호화로운 차를 탄다는 게 상식으로 통할 정도다.

국내 재계 유명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애마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 62가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차량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가드다. 그렇다면 중국 거대 그룹 창업자들은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

중국의 거대 3대 IT 기업을 통칭하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한국인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 기업의 회장들은 과연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 바이두 리옌홍, 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차를 살펴봤다.

 

바이두의 창시자 겸 회장 리옌홍
바이두 회장 리옌홍
리옌홍의 애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리옌홍의 애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바이두 회장 리옌홍의 애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며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이자 최대 포털 바이두의 창업자 겸 회장인 리옌홍(李彦宏)의 애마는 무엇일까?

리옌홍은 창업 초기인 2005년 이전에는 BMW를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다. 그 후 대박 성공 신화를 쓰면서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와 두 개의 터치스크린 등 IT 인테리어로 유명한 아우디 A8L을 거쳐, 현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주로 탄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은 내부 인테리어가 메르세데스-벤츠 S600보다 더 빼어나고 호화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차체나 파워트레인은 공유한다. 대신 실내 인테리어를 최고급 천연 가죽으로 도배했고 기본 소재도 벤츠 S클래스보다 훨씬 럭셔리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무려 5466mm에 달한다. 휠베이스는 웬만한 소형차 크기인 3365mm나 된다. V12 6.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이 630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무려 102kgf.m이 나온다.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판매가는 260만 위안(한화 약 4억 3365만)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
마윈의 애마: 마이바흐 62S
마윈의 애마: 마이바흐 62S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애마: 마이바흐 62S

중국 최대 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와 전자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을 만든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로 최근 회장직 사퇴로 더 이슈가 된 마윈(马云) 역시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마윈의 애마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차'라 불리는 마이바흐 62S다. 6.2m에 육박하는 길이로 인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내부 인테리어를 모두 수제작해 호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가격 또한 최고 1070만 위안(한화 약 17억 8465만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이 차를 등록할 때 부과하는 세금만 200여만 위안(한화 3억 3368만원)이나 된다. 중국 전역에서도 24대 뿐이라고 전해진다.

마이마흐 62S는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톱클래스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차는 마이바흐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라는 독립 브랜드가 되기 전의 마지막 모델이다. V12 6.0리터 바이터보(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이 무려 620마력에 달하고  최대 토크는 102kgf.m가 나온다. 토크가 너무 거세 자동 5단변속기를 맞물렸다. 제로백 가속시간은 5.2초에 공인 연비는 약 5km/L 수준이다. 

텐센트의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화텅
마화텅의 애마: 볼보 S80
마화텅 애마: 볼보 S80

텐센트 회장 마화텅의 애마: 볼보 S80과 한정판 NIO EP9

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만든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해 세계 최대 게임 회사로 불리는 텐센트 역시 한국에서 유명하다. 

중국 최초의 양산형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NIO(중국명 웨이라이)는 중국 자동차업계의 희망이자 자긍심으로 통한다. 중국차로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업체다. 이런 중책을 떠맡은 NIO 뒤에는 어마어마한 명성을 드높이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투자자가 바로 텐센트 회장 마화텅(马化腾)이다. IT업계의 대부로서, 전기차 산업에도 진출한 그가 무슨 자동차를 타고 다닐 지 알아봤다. 

마화텅은 거대 회사의 수장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볼보 S80를 주로 탄다. 이 차는 일찍이 텐센트 발전의 시기를 마화텅과 같이 보냈기에 그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볼보 S80은 판매가가 31.99만~71.99만 위안(한화 약 5336만~1억 2008만원)으로 무척 저렴한(?) 편이다. 그가 탄 볼보 S80은 2.0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은 214마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30.6kgf.m이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마화텅의 또 다른 애마: NIO(중국명 웨이라이) EP9
마화텅의 또 다른 애마: NIO(중국명 웨이라이) EP9

마화텅은 이 볼보 S80 이외에 또 하나의 애마가 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인 NIO의 한정판 모델 EP9이다. NIO EP9은 첫 출시 당시 전 세계에 총 6대를 보급했다. 그 소유자들은 바로 NIO의 6명 투자자다. 마화텅이 그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불리는 이 슈퍼카는 각각의 바퀴에 고성능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최대 출력이 1360마력, 최대 토크가 151kgf.m에 달한다. 제로백은 2.7초 걸린다. 

EP9은 탈착식 배터리 교환 시스템도 가능한데 쾌속 충전 모드에서는 45분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항속 거리는 427km이다. 외관상으로는 페라리 등의 전통 슈퍼카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하이테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가격은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6850만원)에 달한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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