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중형 SUV가 고작 1200만원..바오준530
[중국이슈]중형 SUV가 고작 1200만원..바오준530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1.02 08:00
  • 조회수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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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바오준530 정측면
2020년형 바오준530 정측면

중국에서 중형 SUV가 믿기 어려운 1200만원대 가격에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1,2위를 다투는 대형 합작 자동차회사인 상하이GM그룹 산하 상하이GM우링이 내놓은 2020년형 바오준530이 그 주인공이다. 총 4가지 버전으로 가격은 7.78만~9.98만 위안(한화 약 1291만~1656만원)이다. 국내 경차 가격대로 중형 SUV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2020년형 바오준530은 외관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6인승 모델을 추가, 5/6/7인승으로 구성했다. 1.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게 기본형이다. 1.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CVT 무단변속기 모델까지 두 종류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된 바오준530은 출중한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 빼어난 가성비를 내세워 무려 17만 대의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바오준은 현재 상하이GM우링 산하 또다른 브랜드인 우링과 쉐보레, 밍쥐에(MG로버) 등의 브랜드와 함께 수출까지 하면서 글로벌 중저가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측면 캐릭터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2020년형 바오준530
2020년형 바오준530 후측면

2020년형 바오준530은 이전의 터프한 스타일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했다. 새로운 격자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LED 주간주행등은 관통형 디자인을 채용, 시각적으로 차체 폭을 넓게 보이게 해준다. 또 차체 측면 캐릭터라인을 헤드램프부터 시작해 꼬리 테일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 포인트를 줬다. LED 조명을 점등했을 때 독특한 개성감을 드러낸다. 전장은 4695mm, 전폭은 1835mm, 전고는 1750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로 중형 SUV의 크기에 부합한다.

2020년형 바오준530 5인승, 6인승, 7인승 내부도
2020년형 바오준530 5인승, 6인승, 7인승 내부

2020년형 바오준530은 6인승을 추가했다. 마치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처럼 “2+3”(5인승), “2+2+2”(6인승),”2+3+2”(7인승)으로 시트를 배열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킨다.

그 중, “2+2+2”(6인승) 모델은 2열 독립 좌석을 마련했다. 옆 좌석 간 거리가 160mm로 앞뒤로 통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앞뒤로 130mm씩 탑승 공간 조절이 가능할 뿐더러 3열 좌석 공간이 답답하지 않은 수준이다. 6인 가족이 탑승할 때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2+3”(5인승) 모델은 동급 최대 좌석 간격을 보여준다. 2열 무릎공간이 무려 979mm에 달해 탑승객에게 일등석 같은 넓은 느낌을 준다. 평평한 2열 바닥은 탑승시 편안하게 좌우로 이동할 수 있다.

중국의 대가족 고객을 겨냥한 “2+2+3”(7인승) 모델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뿐더러, 2열 시트를 140mm정도 세로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원터치로 손쉽게 접을 수 있어 3열 승객이 탑승하는데 편리하다.

2,3열 시트를 눕혀 트렁크를 확장한 모습
2,3열 시트를 눕혀 트렁크를 확장한 모습

넓은 탑승 공간이외에, 내부 인테리어 또한 가격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5인승 모델 2열과 6/7인승 모델 2열, 3열 좌석을 눕혀, 트렁크 길이를 1.8m까지 확장할 수 있다. 24인치 캐리어를 18개까지 실을 수 있는 크기다.

10.4인치 수직형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020년형 바오준530
10.4인치 수직형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020년형 바오준530

인테리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가 운전자쪽으로 기울어진 비대칭 형태다. 검은색을 바탕으로 은색을 배합한 투톤 디자인으로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풍긴다. 10.4인치 수직형 액정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해상도는 960x1280dpi로 화질이 뚜렷하다.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걸고, 에어컨 제어 등을 할 수 있으며, 원활한 조작 인터페이스를 위해 아래 쪽에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매치해 편리하다. 

음성 제어, 원격 조정,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과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스마트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음성으로 선루프를 열고 닫을 수 있고, 에어컨을 가동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수시로 위챗(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앱)을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차량 네트워크보다 업그레이드가 훨씬 빠르며,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해 네트워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OTA 무선업데이트 기능도 갖췄다.

LED 계기판은 수치를 읽기 편하게 하며, 비행기 조종간 디자인의 기어 레버는 운전시의 즐거움을 높여준다.

그 외에, 원터치 작동, 후방 감지기, TPMS(타이어 공기압 감지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백미러 열선 등 풍부한 옵션을 장착했다. 보쉬9.1 ESP(차량자세제어장치)를 탑재해 안전성을 보강했다.

2020년형 바오준530 엔진룸
2020년형 바오준530 엔진룸

1.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는 25.5kgf.m이다. 현재 중국에서 주로 쓰이는 2.4L 자연흡기 엔진과 필적한 출력이다. 아울러 중국 배기가스 최저기준(유로6와 비슷한 중국6)을 만족한다.

수동모드가 있는 CVT무단변속기는 상하이차와 BV(네덜란드 보쉬 법인)가 공동 개발했다. 엔진 효율이 88.6% 증가해 연비가 한층 향상됐다.

2020년형 바오준530의 섀시는 바오준과 섀시 개발 전문업체인 멀티매틱(Multimatic)과 합작해 다양한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했다. 승차시 안락성과 주행 안정성을 더해준다.

2020년형 바오준530, 헤드램프를 점등한 모습
2020년형 바오준530, 헤드램프를 점등한 모습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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