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는 이제 안녕..갓성비 폰 미러링 대세
내비는 이제 안녕..갓성비 폰 미러링 대세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11.24 08:00
  • 조회수 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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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카플레이(출처=애플)
업데이트된 카플레이(출처=애플)

신차를 구입할 때 내비게이션은 지금까지 필수 옵션이었다. 과속 신호 단속 카메라, 길찾기를 위한 필수 편의장치다. 하지만 차량을 구매할 때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비싼 가격대다. 100만원이 훌쩍 넘어 소비자들에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대안으로는 에프터마켓 제품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유사한 UI를 가진 내비게이션도 존재한다. 출고 시 딜러들이 이런 제품을 무상으로 장착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에프터마켓 제품은 배선 문제와 A/S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국산차 중 현대기아 내비가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도로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길을 찾아준다. 그랜저, K7급 부터는 12.3인치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그 아래 쏘나타까지는 100만원을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별도로  추가해야 좋은 품질의 내비게이션을 달 수 있다. 준중형, 소형 급에 100만원 단위면 차급을 오갈 수 있는 단위다.

최신 폰 커넥티비티인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
최신 폰 커넥티비티인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

이럴 추가 비용이 아까울 때 내비게이션 패키지 대신 훨씬 저렴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택하고 폰 미러링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케이블만 있으면 쉽게 사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면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옮겨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는 케이블로 핸드폰과 차량을 연결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카플레이가 접속이 된다. 내비게이션도 티맵,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등 대부분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앱을 깔고 첫 연결시 설정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아쉽게도 카카오내비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앱도 차량의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어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음악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재생목록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단점도 존재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10.25인치 이상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면 고속도로 기반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지만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만 설치된 차량에는 이를 선택할 수 없다. 

애플 카플레이가 화면 전체를 채운다
QM6 애플 카플레이가 화면 전체를 채운다

물론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에도 폰 미러링은 당연히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이외 국산차에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의 경우는 세로형 S-Link라 화면 비율이 맞지 않은 게 문제다. 비교적 떨어지는 지니맵이 적용된 쌍용차나 쉐보레 차량 역시 마이링크로 미러링이 가능하다.

무선 카플레이..최신 차량에 일부 적용되지만 여전히 신기하다
아우디 A6 무선 카플레이..최신 차량에 일부 적용되지만 여전히 신기하다

수입차에는 이제 무선 카플레이가 적용되는 추세다. BMW 신형 차량에는 무선 카플레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얼마 전 출시한 미니 컨트리 맨과 아우디 A6도 무선을 지원한다. 걸리적거리는 케이블 없이 무선 충전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매력 포인트다. 간혹 안드로이드 오토는 없고 애플 카플레이만 있는 차량도 있다. 구매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이다.

에프터마켓 제품도 미러링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기존 모델들과 비교하면 조금 높은 가격이 단점이지만 별도의 지도 업데이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내비게이션은 이제 IT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무조건 비싼 순정 내비게이션을 쓰기보단 폰 미러링을 이용한다면 차량 구매 가격도 낮추고 번거로움 또한 줄일 수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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