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전기 슈퍼카 TOP3..1천마력에 제로백 3초 가뿐
[중국이슈]전기 슈퍼카 TOP3..1천마력에 제로백 3초 가뿐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1.27 08:00
  • 조회수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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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지구촌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모터쇼인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가 22일 개막했다.  
광저우모터쇼에서 등장한 500여개의 신차 가운데 관객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은 화려한 디자인과 어마어마한 성능과 가격으로 이목을 끄는 ’슈퍼카’다.

전기차를 사랑하는 중국 답게 광저우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 슈퍼카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전기 슈퍼카’다. 

 

포르쉐 타이칸 정측면
포르쉐 타이칸 정측면

포르쉐 타이칸(Taycan)

신차의 포인트: 포르쉐 최초 ‘전기 슈퍼카’

올 9월 중국 푸저우에서 처음 등장한 포르쉐의 첫 ‘전기 슈퍼카’ 타이칸이 광저우모터쇼에 출시, 판매에 들어간다. 

타이칸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매력이다.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 동시에 쾌적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는 불쑥 솟은 양쪽 윙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넓고 평평해 보인다. 뒷면으로 경사진 루프 라인이 스포츠카 다운 날렵함을 강조했다. 포르쉐의 패밀리 룩이라고 느낄만한 점은 헤드램프에 4점식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것인데, 그 외에는 기존의 포르쉐와 완전 다른 느낌을 준다.

포르쉐 타이칸 후측면
포르쉐 타이칸 후측면

측면은 포르쉐 특유의 C필러 라인이 도드라진다. 후면은 두툼한 엉덩이와 테일램프를 쭉 이은 라인을 보면 ‘포르쉐’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시트를 배치한 포르쉐 타이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시트를 배치한 포르쉐 타이칸
LG에서 공급한 16.8인치 커브스 전자식 디지털계기판을 장착한 타이칸
LG에서 공급한 16.8인치 커브드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한 타이칸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타이칸은 포르쉐 차량 중 처음으로 가죽 시트가 아닌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눈에 띄는 것은 LG에서 공급한 16.8인치에 달하는 커브드 전자식 디지털 계기판과 각 시트마다 달린 5개의 디스플레이다. 

동력은 1개의 효율적인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6.7kgf.m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준다.  터보S 모델은 최대출력 761마력, 최대토크가 무려 107kgf.m에 달한다.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의 제로백은 각각 불과 3.2초, 2.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두 차량 모두 사륜구동이다.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타이칸 터보S가 412km, 타이칸 터보가 450km이다.

기존 전기차가 400V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면 타이칸은 800V로 두 배다. 이를 통해 급속 충전 직류에너지 DC방식으로 단 5분 충전으로 WLTP기준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적의 충전 환경에서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분 30초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용량은 93.4kWh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63mm, 전고 1378mm 전폭 1966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이다. 가격은 타이칸 터보 149.8만위안(한화 약 2억5100만원), 타이칸 터보S 179.8만위안(한화 약 3억 117만원)으로 책정됐다.

로터스 이비자 정측면
로터스 에비자(Evija) 정측면

로터스 에비자(Evija)

신차의 포인트: 최대 출력 2000마력,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나온 첫 '전기 슈퍼카'. 24억을 넘는 어마무시한 가격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였던 로터스가 경영난으로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뒤 이후 2년 만에 ‘전기 슈퍼카’ 에비자(Evija)를 선보였다. 

로터스 이비자 후측면
로터스 에비자(Evija) 후측면

외관은 스포츠카 답게 전체적으로 음양이 뚜렷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였고 차체 높이 또한 매우 낮게 설정했다. 수직으로 얇게 올라간 헤드램프와 역동적인 굴곡은 단순하지만 상당히 급진적이다. 슈퍼카 가운데 처음으로 레이저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심플한 로터스 이비자 내부
심플한 로터스 에비자(Evija) 내부
육각형의 전자식 디지털계기판과 다기능 터치식 패널을 장착한 이비자
육각형의 전자식 디지털계기판과 다기능 터치식 패널을 장착한 에비자(Evija)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단조롭다. 육각형 전자식 디지털계기판과 리프트 기능,  비상등, 인포테인먼트 공조기, 기어 버튼, 스타트 버튼 등을 배치한 터치식 패널이 하이테크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차체는 전장 4459mm, 전폭 2000mm 전고 1122mm이다. 차체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모노코크 기반으로 제작됐다.

4륜구동 모델로 4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최대출력이 무려 2000마력에, 최대토크가 173.4kgf.m에 달한다. 제로백은 불과 3초도 걸리지 않는다. 최고시속은 320km이다. WLTP기준 최대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다. 서킷 모드로 변경하면 2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으로 인해 주행가능거리는 129km로 줄어든다.

배터리는 70kWh의 용량이다. 포뮬러 원 팀인 윌리엄스가 제공하는 고속충전 시스템을 적용, 단시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350kW의 직류 충전 환경에서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면 충분하다.

4개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탑재돼 경량화로 유명한 로터스 답지 않게 무게는 1680kg으로 무거운 편이다. 

전 세계에 130대 한정 보급된다. 중국에는 5대가 배정됐다. 차량가는 1467만 위안(한화 약 24억 5700만원)으로 책정됐다.

ARCFOX-GT 스트리트 버전
ARCFOX-GT 스트리트 버전

베이징자동차 ARCFOX-GT

신차의 포인트: 중국 토종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 슈퍼카', 제로백 2.59초

중국 거대 자동차 업체이자 전기차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이징자동차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ARCFOX를 론칭했다. ARCFOX는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전기 슈퍼카’ ARCFOX-GT 콘셉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광저우모터쇼에서 정식 출시, 판매에 들어간다.

ARCFOX-GT는 G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자동차다. 최신 하이테크한 패밀리룩을 적용해 외관상 슈퍼카 느낌을 물씬 풍긴다. 전면부 X라인은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헤드라이트 아래쪽에 고성능 배터리 냉각을 위해, 큰 면적의 인테이크를 장착했다. 전면부에는 공기 역학 디자인의 통로를 만들어 공기가 잘 빠져나가게 했다. 탄소섬유로 된 경주용 섀시 튜닝 기술을 접목 시켜, 정상급 슈퍼카로 불리는 데 손색이 없다.

ARCFOX-GT는 스트리트 버전과 서킷 버전, 두 가지다. 그 중 스트리트 버전은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출력이 1600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81.6kgf.m이다.

ARCFOX-GT 서킷 버전

거대한 리어윙을 탑재한 서킷 버전은 6개의 전기 모터를 달고 최대출력이 1000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134.6kgf.m이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으로 최대 시속은 255km이다.  제로백이 불과 2.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NECD기준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85kW의 쾌속 충전시스템을 장착해 30분내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ARCFOX-GT 스트리트 버전 내부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ARCFOX-GT 스트리트 버전 내부
전투적인 느낌을 더한 ARCFOX-GT 서킷 버전 내부
전투적인 느낌을 더한 ARCFOX-GT 서킷 버전 내부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다. 큰 센터 디스플레이외에, 탄소 섬유로 이루어진 좌석이 스포티함을 넘치게 한다. 서킷 버전 내부 장식은 더 전투적이다. 경주와 성능에 필요한 제어 시스템과 소화기, 탑승자 보호를 위한 롤 케이지 등의 기본 안전 장비만 갖췄다. 

ARCFOX-GT의 전장은 4672mm, 전폭 2018mm, 전고 1236mm(서킷 버전은 1196mm)이며, 휠베이스는 2800mm이다. 

가격은 슈퍼카 답게 기본 모델이 1000만위안(한화 약 16억 5800만원)이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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