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돼야 신기록..테슬라 픽업트럭 3일간 19만대 사전계약
이쯤돼야 신기록..테슬라 픽업트럭 3일간 19만대 사전계약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1.28 08:00
  • 조회수 2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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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픽업이 온다..전기차 왕국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전기 세단, SUV에 이은 등장이다. 미국 호손에 위치한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세계 동시 방영됐다.

테슬라가 만든 첫 번째 전기 픽업트럭 이름은 ‘사이버트럭’이다. 이름만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격이 너무 저렴해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4만9000달러(한화 약5770만원) 또는 그 이하일 수도 있다”고 언급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픽업트럭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세그먼트 중에 하나다.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된다. 평균 실판매 가격도 3만 달러가 넘는다. 픽업트럭은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차량이다. 넓은 짐칸을 활용해 큰 짐을 옮기거나 트럭 뒤에 캠핑 트레일러 등을 달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용도로 활용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직선으로 단순하게 디자인 된 사이버트럭은 군용 장갑차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산형 모델과 거리가 멀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테슬라는 "양산형 모델이 맞다"고 밝혔다. 특징은 방탄 소재가 적용됐다.  9mm 권총으로 유리창을 조준 사격하더라도 깨지지 않도록 고안됐다. 사이버트럭 발표 현장에서 방탄유리 성능을 시연하기 위해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야구공 크기의 금속볼을 유리창으로 던졌다. 문제는 유리창이 완전히 깨지진 않았지만 유리에 살짝 금이 가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미래 분위기가 풍기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내는 1열과 2열에 각각 3명씩 앉을 수 있게 고안됐다. 테슬라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모든 제어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이뤄진다. 가로로 배치된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내에서 고객 인도가 시작된 모델3와 동일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은 모터의 갯수에 따라 구동 방식과 출력이 결정된다. 우선 하나의 모터가 장착된 모델은 뒷바퀴만 굴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6.5초가 소요된다. 모터가 두 개 이상 장착되면 사륜구동이다. 앞과 뒤에 각각 1개의 모터가 장착될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제로백)은 4.5초, 3개의 모터가 장착되면 제로백이 2.9초로 놀라운 가속력을 자랑한다. 사이버트럭 개발 목적은 많은 짐을 싣기 위함이지만 스포츠카 못지 않은 가속력이 특징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모델 별로 상이하다. 최소 400km에서 최대 800km로 알려진다.

픽업트럭이라면 적재중량과 오프로드 성능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사이버트럭은 6.5ft(198.12cm) 길이의 적재함을 갖추고 있다. 최대 적재중량은 6500lb(1587kg)로 현재 국내 시판 중인 쉐보레 콜로라도(400kg)나 렉스턴 스포츠 칸(700kg)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사이버트럭의 최대 견인중량 역시 1만4000lb(6350kg)로 엄청난 수준을 자랑한다. 이 역시 쉐보레 콜로라도(3175kg)와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2200kg)을 압도한다. 픽업트럭은 캠핑 카라반 혹은 모터 보트, 제트 스키 등을 연결하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견인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막강한 견인력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충분한 매력 포인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은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 지능형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에서 차고 높이를 조절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 덕분에 오프로드 최대 진입각 35도, 진출각 28도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해 적재함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좀 더 수월하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가격은 단일 모터 엔트리 모델이 3만9900달러(한화 약4689만원)부터 시작한다. 듀얼 모터 모델은 4만9900달러(한화 약 5865만원), 가장 상위 모델인 3개 모터가 장착되는 트라이 모터 모델은 6만9900달러(한화 약 8213만원)다.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출시 전 언급했던 구매 가격(4만9000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 21일 차량 공개 이후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에 들어간 사이버트럭은 주문 건수가 3일 만에 19만 건을 돌파했다.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객 인도는 2년 뒤인 2021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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