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GS History - 특명, 독일차를 제압하라
렉서스 GS History - 특명, 독일차를 제압하라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7.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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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US GS 350


<이승우 모빌리스타 에디터> sw.lee@globalmsk.com

렉서스 후륜 구동의 주역


도요타는 1980년대까지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차 이미지에 머물렀다. 렉서스는 도요타가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초기에는 도요타에서 내장재와 편의사양만 고급화했다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1997년 2세대 모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브랜드 출시 23년째인 지금은 BMW나 벤츠, 아우디에 근접한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렉서스 GS는 렉서스의 준대형 세그먼트를 메우는 FR 세단이다. GS라는 이름은 그랜드 투어링 세단(Grand Touring Sedan)의 약자다. 엔트리 레벨인 IS와 플래그십 모델인 LS의 중간 모델로 초기부터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을 타깃으로 삼았다.





1993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GS는 2015년까지 네 번 세대교체를 했다. 각 세대마다 6기통 엔진에 뒷바퀴굴림이 기본이었다. V8 엔진이 잠시 2세대와 3세대 모델에 적용되기도 했고 2005년부터는 네바퀴굴림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됐다. 일본에서는 2세대까지 도요타 아리스토(그리스어로 ‘최고’라는 의미)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2005년부터는 렉서스 브랜드로 독립했다. GS와 아리스토는 외형적으로 거의 같다.

1세대 렉서스는 1993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2세대는 1997년 나왔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했고 V8 엔진을 처음으로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심장에 얹었다. 3세대 GS는 2006년 전세계를 대상으로 런칭했고, V6·V8·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다. 3세대부터 GS는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렉서스 GS는 2011년 8월 미국 페블비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V6 엔진 GS350과 하이브리드 GS450h를 선보였고 F-스포츠 모델을 추가했다. 그 해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GS250을 선보였다.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L 터보 엔진을 얹은 200t와 고성능 모델 F를 라인업에 채웠다.







1세대(1993-1997)







1993년 등장한 렉서스의 스포츠 지향 FR 준대형 세단. 직렬 6기통 3000cc 엔진을 얹은 GS300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크라운 마제스타의 도요타 N 플랫폼을 활용해 1991년 등장한 도요타 아리스토의 렉서스 배지 모델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인테리어 재질과 호두나무 우드트림, 전동식 틸트&텔레 스코픽 스티어링 컬럼, 나카마치 프리미엄 오디오, TCS, 12CD 체인저 등 호 화스러운 장비를 갖춰 먼저 나온 LS400과 가격이 비슷했다.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보다 5000달러 비쌌고 엔진도 3L 한가지라 판매는 그리 많지 않았다.

GS가 출시된 때는 1993년이지만 프로젝트 시작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맡았다. 쥬지아로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경쟁차종 대비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은 이후 렉서스 디자인의 핵심이 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LS와 SC 모델에도 적용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31에 불과했고 싱글톤 범퍼와 바디 일체화 컬러가 인상적이었다. GS는 1991년 일본에서 도요타 아리스토라는 이름으로 먼저 나왔다. 2년 후 렉서스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세대(1997~2004)







2세대 GS는 1997년 ‘하이 퍼포먼스 세단’(HPS)이라는 명칭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헤드라이트를 좌우 양쪽에 두 개씩 모두 네 개로 나눈 스타일이 특징적이었다. 유선형 라인을 더욱 가다듬어 공기저항계수는 0.30으로 낮아졌다. 전자식 계기판도 2세대의 특징이었다. 라인업도 다양화해서 V6 3.0L 엔진을 얹은 GS300을 기본모델로 하고 V8 4.0L 모델인 GS400을 추가했다. 2001년에는 GS400을 단종시키고 V8 4.3L 엔진 모델인 GS430이 나왔다. 아시아권에서는 225마력 GS300이 주력이었지만 미 국에서는 300마력 V8 모델인 GS400이 주력상품이었다. 두 차 모두 5단 자동기어를 채택했고 GS400에는 패들시프트를 달았다. 1세대와 비교할 때 2세대의 성공은 눈부셨다. 첫 해에만 3만 622대를 팔았다. 2000년에도 2만 8079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3세대(2005~2011)







2004년 1월 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3세대 GS는 2005년 1월 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 아리스토라는 이름으로 팔던 GS 를 2005년부터 단종시키고 렉서스 GS로 통일시켰다. 3세대 GS의 가장 큰 특징은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인 철학인 L-피네스 적용이다. 유선형 라인과 LED 테일램프, 일체형 범퍼 등이 L-피네스의 특징이다. 디자인 개선에 따라 공기저항계수도 0.27로 대폭 개선됐다. 초기에는 GS300(245마력)과 GS430(283마력)만 출시했지만 2년 후 GS350(307마력)과 GS460(347마 력)으로 바뀌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GS450h도 추가했다. GS450h의 트림명을 보면 4.5L 엔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3.5L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4.5L급 성능을 낸다는 의미다. 뒷바퀴굴림 럭셔리 세단 중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다. 주로 경제성에 초점을 두는 일반 하이브리드 와 달리 GS450h는 성능을 강조한다. 339마력 파워에 0→시속 100km 가속이 5.2초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하면서 연비도 좋았다. 내부는 메이플과 월넛 트림을 기본으로 제공했다. 앞좌석은 10방향 전동시트를 설치했고 시트는 세 개의 메모리 기능을 갖췄다. 버튼 시동식 스마트 엑세스 기능도 렉서스 최초로 도입했다. 럭셔리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선루프, 5.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에 옵션으로 14개 스피커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도 집어 넣었다. 시장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2005년 미국에서 3만3457대를 팔았는데 GS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4세대(2012~)







4세대는 역대 렉서스 GS 중에서 가장 공들인 작품이다. 도요타는 GS를 미국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에 맞선 렉서스 진영의 주축으로 삼고자 했다. 무려 5년 동안 그룹 회장 도요타 아키오가 개발과정을 직접 진두지휘 했다. 결과는 2011년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에 등장한 콘셉트가 LF-Gh였다. GS를 포함해 앞으로 나올 렉서스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차였다. 모래시계 모양의 대형 스핀들 그릴이 매우 독창적이었다.

LF-Gh 공개 이후 1년 동안 디테일을 다듬은 후 2011년 4월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4세대 GS가 모습을 드러냈다. GS300이 사라지고 플래그십 모델로 GS350을 내세웠다. GS350은 V6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역동성을 강화해 에코,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모드 등 세가지 주행모드를 처음 선보였다. 모드에 따라 댐퍼와 스티어링, 기어 변환, 스로틀 세팅도 달라졌다. 코너링 성능 개선을 위해 리어 휠 스티어링도 추가했다. 도요타는 4세대 출시에 맞춰 역동성을 강조한 F 스포츠 모델도 선보였다. 14인치 브레이크와 전용 19 인치 휠을 달았고 범퍼, 리어스포일러, F스포츠 전용 스티어링휠, F스포츠 시트와 서스펜션 시스템을 추가했다.

배기량을 줄인 GS250은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했다. 미국에서는 연비가 33%나 높아진 GS450h와 GS 450h F 스포츠가 선보였다. 4세대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힘을 실었다. GS450h에 이어 2.5L 엔진을 얹은 GS300h가 선보였다. GS300h는 미국을 제외한 중국·아시아·호주·뉴질랜드 지역을 공략했다. 4세대 GS모델은 꾸 준한 인기를 얻으며 미국 시장에서 매년 2만대 이상씩 팔렸다. 첫 해에 2만 2160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4년 후인 2015년에도 2만3117대를 팔았다.

올해 선보인 4세대 페이스리프트는 2.0L 터보와 5.0L V8을 얹은 고성능 모델 F를 추가했다. 다운사이징과 고성능 모델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라인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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