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역주행 대박 르노삼성 QM6…LPG가 통했다
판매 역주행 대박 르노삼성 QM6…LPG가 통했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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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LPe RE Signature
르노삼성 QM6 LPe

신차가 아닌 출시 4년째인 모델이 내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6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1~4위까지 현대차 독차지다. 그랜저, 쏘나타, 포터, 싼타페 순이다. 5위부터 7위까지는 기아 셀토스, K7, 카니발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내수 시장은 현대기아차 독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르노삼성 QM6가 당당히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QM6는 5684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18.4%, 전년 동월 대비 50.7% 늘어났다. 2016년 QM6가 출시된 이후 역대 최고기록이다. 처음으로 월간 판매 5천대를 돌파했다. 출시 3년이 지난 QM6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뉴 QM6
르노삼성 더 뉴 QM6

‘SUV=디젤’이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깨트린 것이 주효했다. 출시 초기 2.0L 디젤엔진만을 얻고 있던 QM6는 연식 변경을 거치며 2.0L 가솔린 엔진을 추가했다. 디젤 대비 저렴한 가격과 정숙성을 등을 포인트로 내세우며 가솔린 모델 판매에 나섰다.

QM6 LPG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QM6의 판매를 이끌던 파워트레인은 단연 2.0L 가솔린 모델이다. QM6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이 2.0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GDe 모델이었다.

LPG 모델이 출시되기 전인 올해 1~6월 판매된 QM6는 총 1만6845대다. 월평균 2807대다. 이 수치도 지난해 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차별화한 가솔린 모델 독주 덕분이다. 여기에 3천만원 안짝에 고급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가성비도 한 몫 했다. 

LPG, 결과, 성공적
QM6 LPe

여기에 올해 3월 호재가 더해졌다. 일반인도 LPG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됐다. 디젤에 비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LPG 차량 판매를 늘리겠다는 명분에서다. 르노삼성은 발빠르게 QM6에 LPG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살짝 손 본 부분변경 모델을 6월 출시했다. 판단은 적중했다. QM6 LPe는 6월 중순 출시돼 단 12일 만에 1408대가 팔려나갔다.

LPG 모델이 본격화한 7월부터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했다. QM6는 7월 4262대가 팔렸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현대 싼타페의 뒤를 이어 중형 SUV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LPG 모델이 절반을 넘는 2513대를 차지했다.

LPG 모델이 출시된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 QM6는 총2만3237대, 월평균 4647대씩 판매됐다. 지난해 동기(1만5376대) 대비 무려 51.1% 증가했다.

QM6 dCi
QM6 dCi

르노삼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9월 1.7L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이로써 QM6는 총 4개의 파워트레인을 확보했다. 판매를 이끄는 2.0L LPe와 GDe를 비롯해 2.0 dCi와 1.7 dCi까지 폭 넓은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을 포용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SM5를 단종한데 이어 모델 노후화가 진행된 SM3와 SM7도 최근 단산 절차를 밟았다. 모델라인업이 대폭 간소화 됐다. 잠시 판매 중단에 돌입한 사실상 수입차인 QM3와 클리오를 제외하면 르노삼성은 당분간 SM6, QM6, 트위지, 마스터만 판매해야한다.

궁지에 몰린 르노삼성에게 QM6 흥행은 천군만마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 쿠페형 SUV XM3와 캡처로 이름을 바꿀 2세대 QM3, 전기차 '조에'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전까지 ‘가성비+LPG’ 전략으로 재미를 본 QM6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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