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넘치는 쏘나타 센슈어스..이제서야 19인치 휠 꼈나?
출력 넘치는 쏘나타 센슈어스..이제서야 19인치 휠 꼈나?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2.11 08:00
  • 조회수 61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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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1.6T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쏘나타가 스포티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한다. 무려 19인치 큰 신발을 신고 스포티를 뽐낸다.

쏘나타는 올해 3월 출시됐다. 이전보다 훨씬 젊어진 이미지로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런 스포티함과 반대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 수준의 평범한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면서 '출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로 수준급 힘을 보여준다.

현대차 쏘나타 1.6T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쏘나타 센슈어스는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끌어 올린 만큼 외관 디자인을 더욱 공격적으로 매만졌다. 현대차가 쏘나타에 선보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검정색 그릴과 하단에 넓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 홀, 범퍼 좌우에 마련된 에어덕트, 검정으로 칠해진 사이드 미러, 사이드 스커트 등이 2.0 모델과 차이를 둔다.

그러면서 이달 초에는 쏘나타에 19인치 휠을 슬쩍 끼워 넣었다. 19인치 휠은 올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쏘나타를 공개할 당시 선보인 바 있다. 터빈 형태로 디자인된 5개의 스포크와 검게 도색 된 스포크가 중첩되면서 강인함을 뽐낸다.

신형 쏘나타
새롭게 적용된 19인치 휠을 달고 있는 쏘나타 센슈어스

쏘나타 센슈어스에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평범한 스타일의 17,18인치 휠이 장착됐었다. 센슈어스를 구매하는 대부분 소비자가 희망했던 ‘19인치 휠이 조만간 장착되지는 않을까’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출시 2달여만에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19인치 휠이 추가됐다. 센슈어스에 적용된 19인치 휠은 피렐리 P-zero 타이어가 조합된다.

쏘나타 센슈어스에 19인치 휠이 추가됐다는 소식을 들은 기존 센슈어스 고객은 “이럴 줄 몰랐다”, “싼타페 때도 그러더니 쏘나타도 똑같네”, “19인치 휠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등의 글을 포털에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싼타페 출시 6개월만에 최상위 스페셜 트림 인스퍼레이션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던 것과 비슷한 수순이다.

2019 현대 싼타페 2.2D 인스퍼레이션
현대 싼타페 2.2D 인스퍼레이션

19인치 휠 적용은는 쏘나타의 북미 시장 진출과 관련이 깊다. 8세대 쏘나타는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하면서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또 쏘나타의 가장 막강한 경쟁자인 기아자동차 K5가 이달 12일 나온다. 3세대 K5는 쏘나타와 다르게 기본 모델부터 19인치 휠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쏘나타는 올해 3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판매 역시 꽤나 순조로웠다. 법인과 렌터카 수요가 많았던 것이 판매량 견인의 주요 이유다.

쏘나타는 올해 4월 8836대 판매를 시작으로 5월 1만3376대로 최고점을 찍었다. 현재 월평균 9천대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쏘나타는 3월 2.0L 가솔린과 2.0L LPG를 시작으로 7월 2.0L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9월 출시한 1.6L 가솔린 터보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승부한다.

신형 쏘나타
현대 쏘나타

본격 게임은 지금부터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는 기아 K5가 나온데다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돌아온 현대 그랜저까지 출시돼 쏘나타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쏘나타의 19인치 휠 추가는 타이밍이 적절치 않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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