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서버번 신차 공개..국내 올 가능성은?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서버번 신차 공개..국내 올 가능성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2.16 08:00
  • 조회수 9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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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쉐보레 서버번
쉐보레 서버번

미국 GM이 본사가 위치한 디트로이트서 내∙외관을 완전히 바꾼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을 최근 공개했다. 타호는 국내 출시돼 인기몰이에 나선 트래버스의 형님 격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차체를 공유하는 초대형 SUV다. 서버번은 타호의 길이를 늘린 롱바디 버전이다. 주로 헐리우드 영화에서 거물 정치인 등 요인 경호차량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번에 공개된 타호는 지난 2014년 데뷔한 4세대의 뒤를 잇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타호는 올해 3월 서울모터쇼에도 전시돼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5세대 타호는 GM의 새로운 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전 모델보다 크기를 더 키워 우람하고 당당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170mm 늘어난 5351mm, 휠베이스는 124mm 늘어난 3071mm, 전고는 38mm 높아진 1927mm, 전폭은 14mm 넓어진 2058mm다. 서버번은 타호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381mm, 336mm 더 길다.

외관은 좌우로 넓게 펼쳐진 그릴이 특징이다. 수평적으로 뻗은 듀얼 포트 그릴 양끝에 가늘게 뻗은 헤드램프와 아래로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풀사이즈 SUV답게 과격한 선을 사용하기보단 전체적인 디자인을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측면에는 풀사이즈 SUV 상징과도 같은 대형 크롬도금휠이 장착된다. 18인치를 기본으로 최대 22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직각으로 떨어지는 리어 글라스는 투박하지만 풀사이즈 SUV만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풀체인지 모델답게 실내도 크게 변화했다. 픽업트럭 기반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세련되게 재탄생했다. 특히 기존 스티어링휠 칼럼에 붙어있던 거대한 기어레버가 5세대로 오면서 버튼으로 진화했다. 공간 활용도가 좋아졌다. 센터 디스플레이 왼쪽에 마련된 기어 변속 버튼은 마치 링컨에서 보던 것과 유사하다.

쉐보레 서버번
쉐보레 서버번

센터페시아 중앙엔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계기반은 풀디지털 방식은 아니지만 8인치 디스플레이를 아날로그 바늘 사이에 달아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점은 도전적인 옵션 구성이다. 타호와 서버번이 장거리 레저용 패밀리카로 많이 사용되는 점을 감안해 1열 헤드레스트 뒤에 12.6인치 모니터를 옵션으로 달았다. 이 외에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 트레일링 패키지, 냉각기능이 포함된 무선충전시스템 등이 편의장비로 제공된다.

직렬 6기통 3.0L 디젤엔진
직렬 6기통 3.0L 디젤엔진

신형 타호와 서버번엔 3가지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직렬 6기통 3.0L 디젤을 시작으로 V8 5.3L 가솔린과 V8 6.3L 가솔린을 선택 할 수 있다.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새롭게 적용된 3.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m를 발휘한다. 이 외에 5.3L 가솔린은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3.0kg.m을 내며, 6.3L 가솔린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뿜는다. V8 엔진은 주행 상황에 따라 4기통만 사용해 연료를 절약하는 실린더 휴지 시스템이 포함된다.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서스펜션은 총 3가지다. 전통 방식의 코일 스프링과 수동 댐퍼 조합, 코일 스프링과 마그네틱 댐퍼가 조합된 버전, 전자 댐퍼와 에어 서스페션이 조합까지 마련했다. 에어서스펜션이 조합될 경우 최대 10cm 차고 조절이 가능하다.

신형 타호와 서버번은 LS를 기본으로 LT, RST, Z71, 프리미어, 하이 컨트리 트림으로 출시된다. 신형 타호와 서버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판매되는 타호와 서버번의 북미 판매가격은 각각 4만9000달러(한화 약 5200만원), 5만1700달러(한화 약 614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모델은 소폭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5만달러(한화 약 5940만원) 내외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 가능성이 엿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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