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롤스로이스 홍치..1400마력 제로백 1.9초 20억원대 하이퍼카 공개
중국 롤스로이스 홍치..1400마력 제로백 1.9초 20억원대 하이퍼카 공개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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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럭셔리 브랜드 '홍치(红旗)'의 하이퍼카 홍치S9
중국 럭셔리 브랜드 '홍치(红旗)'의 하이퍼카 홍치S9

중국의 롤스로이스 ‘홍치(红旗)자동차’가 자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점점 세계를 향해 발을 뻗고 있다. 홍치는 중국 역대 주석의 의전차량이자 고위 관료의 관용차로 유명하다. 

적어도 중국에서는 확실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 판매 실적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홍치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수출 모델을 내놓지 못했었다.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능 모델을 출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전략에 따라 홍치는 올해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야심작 홍치(红旗) S9을 출시했다. 그것도 일반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승부다.

해외 무대로 보면 홍치는 꽤 긴 역사를 갖고 있다. 1960년 독일 라이프치히 모터쇼에 첫 등장했다. 이후 약 50년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내놓은 홍치S9 콘셉트 모델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중국 브랜드가 출시한 스포츠카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의아심과 비아냥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실물을 본 후, 중국이 스포츠카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치 연구진들이 스포츠카 개발에 매달린 끝에 탄생한 홍치S9은 높은 기술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홍치S9 후측면
2단 리어윙이 돋보이는 홍치S9

홍치S9은 V8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스템 총 출력은 무려 1400마력에 달한다. 최고시속은 400km, 제로백은 불과 1.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적어도 제원상으로는 하이퍼카로 불리는데 손색이 없다. 데이터 상으로만 봤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퍼카로 유명한 부가티 '시론'을 넘어섰다. 이번 콘셉트 모델 공개만으로도 해외 슈퍼카 마니아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홍치S9 정측면
홍치S9 정측면

외관 디자인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여느 슈퍼카에 비해도 부족함이 없다.  빠른 속력을 위해 공기역학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뿐만 아니다. 동급 모델 중 비교적 커다란 라이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끈다. 차체의 바람 저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며, 그릴 주변부도 탄소섬유로 장식해 전체적인 인상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여기에 탄소섬유로 제작한 섀시는 강성과 무게를 줄이는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왔다. 전면부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앞 얼굴을 둘로 나눈 듯한 홍치 로고다. 지붕부터 엔진 커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붉은 선과 범퍼부 양측에 배합한 고성능 LED램프는 ‘울트라맨’을 떠올리게 한다.

홍치S9(위), 맥라렌 세나(아래) 측면부
홍치S9(위), 맥라렌 세나(아래) 측면부

측면 디자인은 맥라렌 '세나'를 떠올리게 한다. V자형으로 크게 파인 에어인테이크는 난폭한 주행성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다크 컬러의 탄소섬유로 장식, 럭셔리함을 더 했다.

홍치S9 후면부
홍치S9 후면부

후면부는 더욱 인상적이다. 2단으로 분리된 리어윙은 멋스러움을 더 해준다. 차체 안정성도 더 높였다. LED등을 장착한 독특한 디자인의 테일램프 역시 시선을 끈다. 바다 괴물의 발톱이나 갈퀴 같은 모양새다. 

고급스러운 알칸타라 원단을 기반으로 제작한 홍치S9 내부
고급스러운 알칸타라 원단을 기반으로 제작한 홍치S9 내부

내부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성능을 강조했다. 하이테크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사각형 모양의 전자식 디지털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패널은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한다. 여기에 알칸타라 원단을 기반으로 인테리어를 단장했다. 금색으로 치장한 일체형 센터페시아로 인해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

홍치S9의 가격대는 1450만~1650만 위안(한화 24억3629만~27억7233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2020년에 양산 모델을 정식 판매한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 슈퍼카 '에센시아' 콘셉트
제네시스의 첫 전기 슈퍼카 '에센시아' 콘셉트

한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작년 3월 뉴욕모터쇼에서 전기 슈퍼카 ‘에센시아’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 글로벌시장에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도 등장한 에센시아 콘셉트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된 국산 최초의 2도어 전기 슈퍼카다. 스피라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국산 슈퍼카이자 초고가 럭셔리카의 등장이다. 빠르면 2021년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과연 일본의 렉서스에 이어 한국의 제네시스, 중국의 홍치가 고성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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