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디자인 K5 합리적 구매법..3천만원이 데드라인
올해 최고 디자인 K5 합리적 구매법..3천만원이 데드라인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12.22 08:00
  • 조회수 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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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아 3세대 K5
2020 기아 3세대 K5

기아자동차의 중형세단 3세대 K5가 국내 출시됐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올해 나온 신차 가운데 최고의 외관 디자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나온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거의 동일한 편의안전장비를 대거 탑재한 것도 매력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쏘나타와 동일한 구성으로 쏘나타에서 상당 부분 검증된 것이다. 2.0L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2.0L LPG, 2.0L 하이브리드 중 선택 할 수 있다.

화려한 편의장비와 새차 기대감에 각종 편의장비를 이것저것 넣다 보면 3천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를 받아 들고 섬뜩 놀랄 수도 있다. 합리적으로 K5를 구매할 수 있는 추천 트림을 분석해봤다.

3세대 K5 가격표의 가장 큰 특징은 트림과 옵션 선택의 제한을 없앤 것이다. 어느 트림을 선택하든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그동안 국내 신차 가격표는 정말 업체 위주로 편성됐었다. K5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우선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어느 트림을 선택하든 자유롭게 모든 옵션을 고를 수 있다
어느 트림을 선택하든 자유롭게 모든 옵션을 고를 수 있다

2.0L 가솔린과 6단 자동변속기(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 복합연비 13.0km/L), 1.6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 변속기(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3.8km/L), 2.0L LPG와 6단 자동 변속기(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 복합연비 10.0km/L), 2.0L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6단 자동변속기(시스템총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19.2kg.m, 복합연비 20.1km/L)를 단 하이브리드 모델 중 주행 환경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시내 주행이 많고 연간 누적 주행거리가 1만~1만5천km 정도라면 2.0L 가솔린 혹은 1.6L 가솔린 터보 중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각각 2351만원, 2430만원부터 시작한다. 답답한 가속감이 싫다면 1.6L 가솔린 터보가 한 수 위다. 다만 1.6L 가솔린 터보와 조합되는 8단 자동변속기의 오르막 가속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냥 "그런 차가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뽑기 운"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가이 취재팀은 가속은 답답하지만 잔고장의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2.0L 가솔린 구매를 추천한다. 시내 주행도 많고 지방 다닐일이 많아 연간 주행거리가 1만5천km를 넘어간다면 당근 하이브리드가 최적이다. 

가장 기본 모델인 트렌디부터 필요한 편의안전장비는 거의 다 들어간다
가장 기본 모델인 트렌디부터 필요한 편의안전장비는 거의 다 장착된다

파워트레인까지 골랐다면 이젠 트림을 선택할 차례다. 여기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K5 2.0L 모델엔 4가지 트림이 있다. 2351만원의 트렌디, 2592만원의 프레스티지, 2783만원의 노블레스, 3063만원의 시그니처까지 마련됐다. 물론 화려한 편의안전장비로 채워진 시그니처 트림에 모든 옵션을 채워 넣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가격대가 무려 3568만원까지 올라간다. 한 등급 위 K7이나 그랜저 같은 준대형 세단 중간 옵션 가격이다. 경제상황과 차급에 맞게 옵션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K5 구매 시 추천 트림은 2592만원의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스타일(88만원), 컴포트(74만원), 드라이브와이즈(74만원),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93만원)을 추가한 구성이다. 해당 조합의 가격은 2921만원으로 3천만원 아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이다. 여기서 내비게이션은 빼고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로를 사용해도 된다. 

카가이가 추천하는 프레스티지 트림, 부족함이 없다

K5는 하위 트림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안전사양이 탑재된다. 이 외에 LED 헤드램프, 앞좌석 열선, 뒷좌석 에어벤트 등도 기본이다. 추천하는 프레스티지는 기본보다 한 단계 높지만 가죽 스티어링휠, 운전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하이패스, 열선 스티어링휠, 버튼 시동, 스마트트렁크, 8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엔 K5가 자랑하는 최신 편의안전사양은 빠지지만 기본 옵션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3세대 K5 옵션표

이제 옵션을 선택할 차례다. 여러가지 선택지 중 꼭 필요한 4가지 옵션을 선택했다. 먼저 스타일이다. 88만원의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17인치에서 18인치로 휠 사이즈가 커지면서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된다. 더불어 LED 헤드램프가 프로젝션 LED 타입으로 바뀌고 테일램프도 LED가 달린다.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가장 높은 트림인 시그니처와 외관 차이가 없어진다.

다음은 74만원 컴포트 옵션이다. 컴포트는 동승자 옵션으로 구성됐다. 혼자 차량을 이용할 일이 많다면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컴포트를 선택하면 동승석 전동시트, 동승석 릴랙션 컴포트 시트, 2열 열선, 2열 분리형 헤드레스트, 2열 암레스트, 2열 이중접합차음 유리 등이 장착된다.

3번째 추천 옵션은 드라이브 와이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조합된다.

만약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했다면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3만원의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면 센터디스플레이가 기존 8인치에서 10.25인치 와이드형으로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에 고속도로 주행보조,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곡선로) 기능 등이 활성화된다. 이 외에도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전좌석 음성인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샤크핀 안테나, 터치타입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에 포함된다.

2020 기아 K5
2020 기아 K5

3세대 K5는 출시 당일까지 이뤄진 사전계약 건수만 1만6000여 건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시장의 반응도 좋다. 같은 파워트레인, 플랫폼, 편의안전장비를 적용한 쏘나타보다 외관 디자인이 더 낫다는 평가다. 3세대 K5의 이미지가 이전보다 젊어진 만큼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지 관심이 간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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