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 검댕이 내뿜는 디젤은 이제 끝..포터 EV 나왔다
택배차, 검댕이 내뿜는 디젤은 이제 끝..포터 EV 나왔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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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전기 상용 트럭으로 무공해가 특징이다. 

포터는 쿠팡을 비롯한 택배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디젤 엔진이 운전석 밑에 위치해 정면충돌시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꾸준히 월간 국산차 판매량 5위 안에 들고 있다. 택배 등과 같은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다. 르노 마스터가 있지만 포터와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비싸다. 여기에 자동변속기아 아닌 수동뿐이라 자영업자들이 마스터를 선택하기 쉽지 않다.

디젤 뿐인 포터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서울 사대문 안에는 배출가스 5등급 디젤차량 운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택배차로 많이 쓰이는 포터도 예외는 아니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이런 단점을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다. 왜 이제 나왔는지 아쉬울 뿐이다.  

전기차 지원금 현황

포터II 일렉트릭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0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원 이다. 자영업자들이 구입하기엔 너무나도 높은 가격이다. 다행히 전기차는 동록 단계에서 세제혜택이 엄청나다. 정부 보조금과 지차제 보조금이다. 화물 전기차라 보조금이 꽤 높은 편이다. 정부 보조금 1800만원, 서울시를 기준으로 지자체 보조금은 900만원이다. 총 2700만원의 보조금이 가능해 차 값 절반 이상을 지원해준다. 스마트 스페셜은 13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운행 중에 가장 크게 와닿는 연료비도 기존 디젤 포터에 비해 연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현대차의 주장이다.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영업용 번호판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보다 더 좋은 경제성을 지닌 상용차는 현재 국내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터II 일렉트릭 실내

편의장치 또한 뛰어나다. 일반 포터와 비교해 기본 트림에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버튼시동 &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이 기본이다. 전기차라 변속기 역시 자동이다. 윗 트림으로 올라가면 크루즈 컨트롤과 현대 스마트 센스(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가 적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기본 트림에서도 35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50만원을 추가하면 겨울철 취약한 배터리를 보호해줄 배터리 히팅 시스템도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다소 아쉬운 점은 주행가능거리다. 모터 용량 135kW, 배터리 58.8kWh가 탑재돼 완충 시 211km 주행이 가능하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한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대폭 짧아질 수도 있다. 포터를 가장 많이 이용할 택배차의 경우 하루 이동거리는 200km 이내에서 해결이 된다. 물류창고에서 배송지까지 이동한뒤 구역을 맡은 동네에서 짧은 거리만 이동해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충전을 한다면 이동거리는 충분히 길어진다. 급속충전기를 기준으로 54분 동안 80%의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오히려 주행거리가 길어져 차 가격이 올라간다면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터II 일렉트릭 1호차 전달식

환경적으로 보나, 경제성으로 보나 포터II 일렉트릭의 매력은 뛰어나다. 충전이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지만 보조금을 더해 기존 포터보다 저렴한 점, 상용차답지 않게 포함된 옵션이 많은 점, 무엇보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점은 자영업자들이 혹할 만한 매력이다. 관건은 지자체에서 과연 보조금을 몇 대까지 지원하느냐는 점이다. 정부의 관심도 상당하다. 1호차를 전달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참석했다. 최근 미세먼지와 노후경유차량 배출가스에 대해 경계심이 상당하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첫 작품인 포터II 일렉트릭을 얼마나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전기 상용차의 비전이 달려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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