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벤츠 꺾고 BMW가 1등..시장 침체속 프리미엄 BBA 대박
중국은 벤츠 꺾고 BMW가 1등..시장 침체속 프리미엄 BBA 대박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19.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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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사 BBA(BMW, 벤츠, 아우디) 올 1~11월 총 판매 190만대 넘어

2019년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등장과 공유경제, 그리고 자율주행 시대의 임박이 화두다.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 역시 이런 한파를 비껴나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미 무역마찰은 더 매서운 한파로 작용했다. 그 결과 정리 해고를 단행하거나 심지어 브랜드를 매각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정보 합동위원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에 따르면 올 11월 193.7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1%하락한 수치다.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856만3천대다. 전년 동기대비 무려 7.9%하락했다.

불황 속에서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BMW, 아우디
불황 속에서도 중국에서 승승장구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BMW, 아우디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띠고 있는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는 오히려 큰 폭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내 브랜드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자료 : 중국 자동차 시장 정보 합동위원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
중국내 브랜드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자료 : 중국 자동차 시장 정보 합동위원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

올해 중국 신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약진이다. 2019년 1~11월까지 전체 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0.8%에 육박한다. 이는 2018년 8.8%에 비해 2%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중국내 11월, 1~11월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
중국내 11월, 1~11월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

올 11월에만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은 20만대를 넘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9%나 성장한 수치이다.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12%이상 증가했다. 그 중 BBA라 불리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 3사 BMW, 벤츠, 아우디는 올 한해 하락세 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11월 누계 판매량만 190만대가 넘는다.

아우디의 중국 전략모델 A6L
아우디의 중국 전략모델 A6L

11월에 BBA 세 브랜드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은 무려 두 자리수에 달한다. 그 중 아우디는 무려 16.8% 급증했다. 현재 아우디는 중국형 모델 A6L, Q5L 등에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심지어 프리미엄 브랜드 2선에 위치한 캐딜락, 렉서스, 볼보 세 브랜드를 합친 것보다 많이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를 보면, 벤츠와 BMW는 모두 연말 대폭 할인에 힘입어 올해 7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중국서 1위에 안착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BMW 5시리즈
BMW가 중국서 1위에 안착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BMW 5시리즈

1~11월까지 BMW는 총 6번 월간 판매량 1위를 석권했다. 누적 판매량 65.6만대로 2위인 벤츠를 1.5만대 차이로 따돌리고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벤츠 역시 만만치 않다. 11월에만 5만790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벤츠가 중국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치다.

더 재미난 포인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2선 경쟁이다. BBA가 속한 1선보다 훨씬 치열하다. 5위권인 일본 렉서스가 4위 미국  캐딜락을 맹추격 중이다. 6위인 볼보 역시 무서운 속도로 성장중이라 세 브랜드의 판매고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렉서스의 주력 모델 렉서스 ES
렉서스의 주력 모델 렉서스 ES

렉서스는 11월 중국에서 약 2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대비 16.5%나 증가했다. 1~11월 누계 판매량은 18만239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 폭증했다. 특히 중형 세단 렉서스 ES가 가장 인기다. 이런 추세로 보아, 렉서스는 올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한창이라 렉서스 판매가 급감한 한국과는 완전 다른 형국이다. 

캐딜락의 중국내 주력 모델이었던 XTS
캐딜락의 중국내 주력 모델이었던 XTS

반면 캐딜락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판매량이 1만6800대로, 전년 동월대비 20%나 감소했다. 1~11월 총 판매량이 19만48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캐딜락은 중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TOP6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는 캐딜락 인기 모델인 ATS-L과 XTS가 단종된 영향이 가장 크다. 새로 중형 세단 CT5가 출시됐지만 할인 혜택이 크지 않아 판매가 주춤한 상태다. 

볼보의 중국내 최고 인기 모델 볼보 S90
볼보 중국내 최고 인기 모델인 S90 세단

중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6위인 볼보는 11월 1만4500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대비 16.3%나 급증한 수치다.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8000대다.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13만593대)을 앞질렀다. 전체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우고 각종 할인 혜택까지 더해 중국 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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