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중국차가 NCAP 안전도 1위,싼타페 2위..일본차 추월
이럴수가! 중국차가 NCAP 안전도 1위,싼타페 2위..일본차 추월
  • 조정기 에디터
  • 승인 2020.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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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안전도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한국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근접했다. 일부 모델은 현대기아는 물론 일본차까지 따라잡을 정도다. 

2015년 이후 중국 자동차 기업이 출시한 신차의 안전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C-NCAP(중국 신차 안전도 평가)의 테스트 기준 또한 유럽 못지 않게 높아진 상태다. 중국 토종 업체들은 연간 2천만대에 달하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실력을 쌓은 뒤 해외 진출을 위해 안전도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안전 장비를 옵션으로 추가하면서 C-NCAP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토종차가 판매하는 1000만원 미만의 저가차량은 운전석 조수석 에어백을 기본이 아니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유럽 NCAP에 이어 C-NCAP(중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별5개를 받은 현대차 싼타페
유럽 NCAP에 이어 C-NCAP(중국 신차안전도평가)에서도 별5개를 받은 현대차 싼타페

지난달 중국에서 2019년도 3분기 C-NCAP 성적이 공개됐다. 작년 3분기 C-NCAP에 참여한 모델은 기본인 안전 옵션으로 운전석 및 보조석 에어백, 앞좌석 안전벨트 경고음,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을 탑재했다. 테스트 차량은 총 7개다. 그 중 중국 토종차가 아닌 해외 브랜드 모델은 베이징현대의 대표 SUV 싼타페(胜达, 중국명 셩다), 상하이폭스바겐 준중형 세단 NEW 라비다(朗逸, 중국명 랑이), 이치토요타의 준대형 세단 아발론(亚洲龙, 중국명 야조우롱)이다. 중국 토종메이커는 상하이차(上海汽车) SUV 전기차 롱웨이 마블 X(荣威MARVEL X), BYD 세단 친(秦) Pro EV, 장화이자동차(江淮汽车) SUV iEV7S, 체리자동차 SUV 레이후(瑞虎)8이다. 7개 모든 차량이 2018년에서 2019년 상반기에 출시한 신차다. 이 가운데 6개 모델은 만점인 ‘별5개’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형 K3와 디자인이 엇비슷한 모델을 출시, 복제차 논란이 있었던 장화이자동차 iEV7S만 ‘별2개’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모든 차량은 《2018년판 C-NCAP관리 규칙(C-NCAP管理规则(2018年版)》에 따라 정면충돌, 측면충돌, 차대차충돌 테스트 등의 단순 충돌 외에 탑승자의 안전도 테스트와 차량과 부딪히는 보행자 안전도 테스트, AEB(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테스트 등 다양한 안전 검사를 받는다. C-NCAP은 유럽 -NCAP과 비슷한 기준에 따라 점수를 채점하고 별등급을 매긴다.

C-NCAP은 2년내 출시된 신차가 대상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개발할 때 C-NCAP 규칙에 잘 대응하여 개발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다. 현 단계에 자동차의 안전기술 수준을 더 잘 나타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시험 차량은 모두 C-NCAP 관리위원이 일반 소비자로 가장해 각 메이커의 대리점에서 무작위로 구매했다. 총 구매 비용만 397.78만 위안(한화 약 6억 5959만원)이다.

과연 어떤 모델이 C-NCAP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유럽 NCAP 만점을 받은 현대차 싼타페는 C-NCAP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봤다.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결과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결과

1위) 상하이차(上海汽车) 롱웨이 마블 X (荣威MARVEL X) [후륜구동 전기차]

종합 안전도 점수: 91.6%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678mm, 전폭 1919mm, 전고 1618mm, 휠베이스 2800mm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충돌테스트 장면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충돌테스트 장면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 장면하
상하이차 롱웨이 마블 X C-NCAP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 후 내부

상하이차 산하 SUV 브랜드 롱웨이 마블X는 이번 C-NCAP에서 별5개 만점, 종합 안전도 점수 91.6%를 취득해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이미 1990년대 초부터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합작, 기술력을 쌓아왔다. 마블 X는 탑승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93.62%, 보행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73.81%를 받아 각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 차는 롱웨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럭셔리 모델이다. 초강력강판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차체 강도를 끌어 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안전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이징현대 4세대 싼타페 C-NCAP 결과
베이징현대 4세대 싼타페 C-NCAP 결과

2위) 베이징현대 4세대 싼타페(胜达, 중국명 셩다) [2.0L 터보차저 가솔린+8단 자동변속기]

종합 안전도 점수: 89.6%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930mm, 전폭 191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65mm

베이징현대 4세대 싼타페 C-NCAP 측면 충돌 테스트 장면
베이징현대 4세대 싼타페 C-NCAP 측면 충돌테스트 장면

안전도 평가 만큼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항상 상위권에 랭크됐었다. 실제로 중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베이징현대의 안전관련 기술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2018년 12월 유럽 NCAP에서 별5개 만점을 받았던 싼타페는 중국에서도 별5개에 89.6%의 종합 안전도 점수를 기록했다. 3분기에 C-NCAP 테스트 7개 모델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점수다. 특히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93%로 1위에 버금가는 높은 점수로 C-NCAP 관리위원의  찬사를 받았다.

상하이 폭스바겐 라비다 C-NCAP 결과
상하이 폭스바겐 NEW 라비다 C-NCAP 결과

3위) 상하이 폭스바겐 NEW 라비다(朗逸, 중국명 랑이) [1.5L 가솔린+6단 자동변속기 모델]

종합 안전도 점수: 89.2%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670mm, 전폭 1806mm, 전고 1474mm, 휠베이스 2688mm 

상하이 폭스바겐 라비다 충돌테스트 장면
상하이 폭스바겐 NEW 라비다 충돌테스트 장면

상하이폭스바겐의 대표 모델로 풀체인지해 출시된 2019년형 NEW 라비다는 C-NCAP에서 별5개에 종합 안전도 점수 89.2%로 3위에 올랐다. 그 중 보행자 안전도 테스트 점수는 76.93%로 7개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폭스바겐’ 이미지는 신뢰도가 높은 안전한 차를 만드는 메이커로 유명하다. 많은 중국 매체들은 매년 판매량 1~3위를 차지하는 폭스바겐이 이번에도 ‘별5개’를 받으며 가치를 증명했다’ 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합작회사인 상하이 폭스바겐은 상품 연구개발과, 품질 관리, 판매 서비스 부분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 아발론 C-NCAP 결과
이치 토요타 아발론 C-NCAP 결과

4위) 이치토요타 아발론(亚洲龙, 중국명 야조우롱) [2.5L 가솔린+8단 자동변속기 모델]

종합 안전도 점수: 87.8%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975mm, 전폭 185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가 2870mm

C-NCAP 충돌테스트에 참가한 이치 토요타 아발론
C-NCAP 충돌테스트에 참가한 이치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의 중국 합작법인 이치토요타 아발론은 별등급 만점(5개)에 종합 안전도 평가 87.8%로 4위에 올랐다. 특히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92.75%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 발생시 승차자 보호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입증했다.
토요타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답게 중국 소비자에게 선진화된 기술과 효율적인 연비, 뛰어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안전 테스트에서 줄곧 아쉬움을 보여왔다. 그러나 아발론이 이번 안전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체리자동차 뤠이후8 C-NCAP 결과
체리자동차 레이후8 C-NCAP 결과

5위) 체리자동차 레이후(瑞虎)8 [1.6L 터보차저 가솔린+7단 듀얼클러치 모델]

종합 안전도 점수: 84.8%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700mm, 전폭 1860mm, 전고 1746mm, 휠베이스 2710mm

체리자동차 레이후8 충돌테스트 장면
체리자동차 레이후8 충돌테스트 장면
충돌테스트 후 레이후8의 모습
충돌테스트 후 레이후8의 모습

체리자동차 레이후8은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내연기관 모델 중 유일한 토종차 브랜드다. 비록 내연기관 차량 중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안전도 종합 점수 또한 낮지 않은 84.8%에 별5개로 외국 합작회사 모델들과 같이 만점을 받았다.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85.94%, 보행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70.90%의 좋은 점수를 얻는 등 외국 합작사와 격차가 크지 않다. 중국 토종차 안전도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D 친 Pro EV C-NCAP 결과
BYD 친 Pro EV C-NCAP 결과

6위) BYD 친(秦) Pro EV 

종합 안전도 점수: 84.5% 별등급: 5개

차체 크기: 전장 4765mm, 전폭 1837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718mm

BYD 친 Pro EV 측면 충돌테스트 장면
BYD 친 Pro EV 측면 충돌테스트 장면
BYD 친 Pro EV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후 내부
BYD 친 Pro EV C-NCAP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 후 내부

BYD 친(秦) Pro EV는 이번 안전도 평가에서 종합 점수 84.5%로 6위에 안착했다. 비록 순위는 낮지만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85.55%, 보행자 안전도 테스트에서 72.41%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별등급 또한 만점(5개)으로 외국 합작회사와 격차를 줄였다.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또한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BYD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장화이차 iEV7S C-NCAP 결과
장화이차 iEV7S C-NCAP 결과

7위) 장화이차(江淮汽车) iEV7S

종합 안전도 평가: 52.9% 별등급: 2개

차체 크기: 전장 4135mm, 전폭 175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00mm

장화이차 iEV7S 충돌테스트 장면
장화이차 iEV7S 충돌테스트 장면
충돌테스트후 반파된 iEV7S의 모습
충돌테스트 후 반파된 iEV7S의 모습

장화이차의 iEV7S는 이번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종합 안전도 평가 52.9%에 별은 겨우 2개에 그쳤다. 승차자 안전도 테스트 또한 60.40%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은 합격 기준을 통과했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전기차 가운데 성능이 가장 떨어졌다. 이는 향후 기업 이미지와 판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조정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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