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Jeep) 마저도 디젤을 버리고 하이브리드도 전향한다.
지프는 6일 개막한 세계소비자가전쇼(CES)에서 차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표한다. Jeep는 하이브리드 트림에 적용되는 명칭을 4XE로 정했다.당장 올해 Jeep 랭글러에 적용될 eTorque 시스템과 같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보조 기능을 갖춘 차량에 적용된다. 이전 공개된 Jeep 컴패스와 레니게이드 PHEV와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공통으로 사용한다. 이 차량들에 4XE 배지가 부착된다.
Jeep는 앞서 언급한 컴패스와 레니게이드 뿐만 아니라 랭글러 PHEV 개발도 확정했다. 세 모델 모두 내년 출시한다.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하이브리드 4xe 모델에는 1.3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후륜은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사륜구동 방식이다. 현재 세부 스펙은 전기구동 거리를 포함한 미국식 복합연비가 무려 50km/L, 최대 마력은 가솔린과 모터를 합쳐 240마력으로 추정된다.
랭글러 4XE는 아직까지 공개된 것이 별로 없다. 기존 랭글러가 후륜에 기반을 둔 사륜구동이 적용된 것을 고려했을 때, 랭글러 PHEV모델은 내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4륜에 모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추가로 동력을 전달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오프로드 주행도 무리가 없어보인다.
마이크 맨리(Mike Manley) 피아트 크라이슬러 CEO는 앞서 랭글러 PHEV 모델을 2020년 하반기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FCA는 그랜드 체로키를 포함한 지프 모델에서 EV 또는 HEV와 같은 전기화 된 파워트레인 옵션을 2022년까지 모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민우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