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이거 장난감아냐...SF 콘셉 전기차 신바오쥔E300
[중국이슈]이거 장난감아냐...SF 콘셉 전기차 신바오쥔E300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1.21 08:00
  • 조회수 46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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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오쥔E300, 스마트한 소형 순전기차
신바오쥔E300, 스마트한 소형 순전기차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난감처럼 생긴 전기차가 최근 중국에서 출시됐다. 

상하이차의 중저가 브랜드 신바오쥔(新宝骏)자동차는 소형 전기차 신바오쥔E300(宝骏E300)을 17일 선보였다. 신바오쥔은 비야디(BYD)·지리차(吉利汽车) 등 중국 거대 자동차업체와 달리 출퇴근용 소형 전기차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2625mm/1647mm/1588mm이며, 휠베이스는 1750mm의 초소형차다. 시트 배치는 2+1로 3인승이 주력이다. 조수석 시트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고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을 수 있다. 2,4인승 모델도 구비했다. 가격은 6만~7만 위안(한화 1007만~1175만 원)으로 예상된다. 

상하로 나뉘어진 디자인의 신바오쥔E300 측면
상하로 나뉘어진 디자인이 특징인 신바오쥔E300 측면

신바오쥔E300은 우선 디자인으로 사로잡는다. 과학을 넘어서 SF 감각이 물씬 풍긴다. 차체가 상하로 나뉘어진 분리형 디자인, 헤드 부분 양쪽 램프가 사각형으로 전체적으로 앙증맞은 느낌이다. 전면 하단 램프는 헤드램프와 같은 형태의 '돌아올 회(回)'자 모양을 차용했다. 측면은 투톤 디자인과 회(回)'자 모양이 돋보인다.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을 달았다. 타이어 규격은 145/70R12에 십자 모양의 밀폐형 바퀴 형태로 전기차의 귀여움을 살렸다.

후면의 E자 모양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후면의 E자 모양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뒷부분 테일 램프도 분리형으로 설계됐다. 후면 E자 모양 LED표시등은 차를 더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신차에는 HUAWEI HiCar 스마트 연결 솔루션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IoT 홈 원격제어, 피로감지, 화상통화 등 7개 기능을 탑재했다. 이미 전기차 E200은 6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100km 이내 단거리용 신에너지차에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치우왕(环球网,인터넷 국제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新宝骏E300 내부사진
환치우왕(环球网) 사이트에 올라온 新宝骏E300 내부

전기모터는 최대 39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리튬철인산염소재(LIP)로 용량은 27kWh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250km에 달한다. 인테리어는 바오쥔E200과 유사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은 상하 D컷 형태다. 계기판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대신한다.

신바오쥔E300, 즈마, 다청E20의 차체 비교 표
신바오쥔E300의 경쟁 전기차인 즈마, 다청E20 비교 표
중타이자동차의 즈마(芝麻)와 다청자동차의 다청E20(大乘E20)
중타이자동차의 즈마(芝麻)와 다청자동차의 다청E20(大乘E20)

경쟁 차량은 중타이자동차(中泰汽车) 즈마(芝麻), 다청자동차(DORCEN, 大乘汽车) 다청E20이 꼽힌다. 차체 사이즈를 비교하면 신바오쥔E300이 전폭과 전고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브랜드 파워나 미래감이 넘치는 디자인에서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에서 초소형 전기차는 바람을 막거나 비를 피하는 단거리 마실용 차량으로 주로 사용한다.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이유는 경제성과 복잡한 대도심에서 주차하기 편리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바오쥔E300 전면, 회(回)자 모양의 램프
신바오쥔E300 전면부 사진, 회(回)자 모양의 램프

2019년 4월 태동한 신바오쥔은 1년도 채 안 돼 RS-5, RC-6, RM-5, RS-3 등 네 종류의 보급형 내연기관 신차를 내놓으며 고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전기차 충전소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중국 내륙 자치구인 광시(广西)에만 1만6563개의 충전용 콘센트를 설치했고 충전대만 6948개에 달한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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