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8개월 내리 빨간불
자동차 수출, 8개월 내리 빨간불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7.11 10:14
  • 조회수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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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산업은 내수와 수출 실적이 상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내수는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장기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 상반기 자동차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내수 판매는 93만48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국산차는 10.6% 늘어난 80만3901대를 기록했다. 개소세 인하와 SUV 판매 확대, 쉐보레 말리부와 기아자동차 니로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수입차는 13만963대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판매 증가와 달리 수출은 빨간 불이 켜졌다. 1월부터 6월까지 수출 물량은 모두 133만85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었다. 금액은  13.5% 떨어진 206억2000만 달러다.


최근 1년간 국내 자동차 수출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실적은 2015년 11월(-5.5%)부터 크게 떨어졌고 8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 누적 수출대수는 15.3% 감소한 68만5350대였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79만대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가장 큰 실적하락 요인은 신흥시장 경기악화다. 중동(-40.3%), 중남미(-15.3%), 아프리카(-31.1%), 러시아(-17.7%) 등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다만 호주(24.1%)와 EU(3.2%) 지역에서는 경기회복과 판촉활동 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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