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테슬라, 급발진 및 오토파일럿 이상 발목 잡히나?
승승장구 테슬라, 급발진 및 오토파일럿 이상 발목 잡히나?
  • 최민우 에디터
  • 승인 2020.01.20 13:30
  • 조회수 2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 다시 급발진 의혹에 휩싸인 테슬라
또 다시 급발진 의혹에 휩싸인 테슬라

테슬라가 반자율주행장치인 오토파일럿 이상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주가 폭등까지 테슬라는 승승장구를 해왔다.

미국 워싱턴 도로교통안전국은 최근 테슬라의 급발진 관련, 50만대의 차량을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모델 S,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모델 X,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모델 3가 대상이다.  이 탄원서에는 123대 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 127건이 인용되어 있으며 110건의 충돌사고와 52건의 부상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차고나 곡선 커브 형태에 주차를 할 때 급발진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또 도로를 주행하거나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할 때 급격한 가속 경험을 겪었으며 그 결과 일부는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고했다. 일부 운전자는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주 "테슬라의 차량은 다른 차들을 훨씬 초과하는 속도로 의도치 않은 급가속을 한다"는 장문의 청원서가 접수됐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모든 모델 S, 모델 X, 모델 3를 리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급발진 의심 사고는 수 년 전 한국인 배우 손지창씨도 경험했다. 2016년 캘리포니아 자택에 주차를 하기 위해 차고로 들어섰을 때, 차량이 급발진을 해 차고 벽을 부수고 거실의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 정지했다는 것.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당시 테슬라는 '운전자의 잘못'이라며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191229일에 발생한 테슬라 모델 S의 충돌사고를 조사한 결과,모델 S 차량이 주차된 소방차와 충돌하여 승객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즉 오토파일럿에 기술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는 14번째 사건이다.

다음달 25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의 심각한 충돌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소집된다. 당시 사고 차량은 오토 파일럿을 사용 중이었다.

최민우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