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무관,미래차 디자인만'..테슬라 디자이너 채용 눈길
'학력·경력 무관,미래차 디자인만'..테슬라 디자이너 채용 눈길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1.29 08:00
  • 조회수 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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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공식 웨이보(特斯拉)에 올라온 공개모집 포스터
중국 테슬라 공식 SNS에 올라온 디자이너 모집 포스터

테슬라, 중국서 R&D 디자이너 공개 모집_ 중국 전용차 출시

테슬라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용 전기차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우선 디자인과 관련 연구원 채용 공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현지 전용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상하이 인근에 디자인 및 R&D센터를 설립한다. 이와 더불어 2월 1일까지 현지에서 근무할 R&D 디자이너를 모집한다. 지원 양식도 독특하다. 이메일로 자신만의 창의적인 테슬라 모델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어떤 학력이나 경력과는 무관하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 전용 디자인(Design in China)의 전환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중국 시장 만을 겨냥한 전용 차가 아니라 중국 전통 디자인을 미래 모델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디자이너 모집 포스터에는 "테슬라 차이나는 평범한 자동차를 넘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테슬라 상하이슈퍼공장에서는 현지 시장을 위한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1월 17일 중국 생산 모델3가 사전예약자들에게 정식으로 인도됐다. 엘론 머스크는 지난 방문에서 상하이 슈퍼공장에서 모델Y를 생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모델Y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듀얼모터, 퍼포먼스 트림을 제공한다. 미국 기준, 퍼포먼스 트림의 가격은 6만1천달러(한화 약 7094만 원)이다.

테슬라는 이달 7일 1년 만에 상하이 공장을 완공했다. 이어 17일부터 중국 생산 모델3를 사전 계약자에게 인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미국 본토를 벗어나 설립한 첫 해외 공장이다. 상하이시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 자본 투자 업체다. 상하이 동쪽 린강(临港)지역에 총면적 86만 m³에 달하는 규모로 하루 280대 생산 능력을 점차 확대해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테슬라, 전기차 고속충전소
테슬라, 전기차 고속충전소

테슬라, 올해 중국 주요도시 커버 가능한 4000개 초고속충전기 건립

한편, 테슬라는 올해만 중국에 추가로 4000개 이상의 전기차 초고속충전기를 건립한다. 이는 과거 5년간 설치한 초고속충전기의 2배 규모다. 동시에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로 상하이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까지 아시안 하이웨이로 여행이 가능한 초고속충전소 설치가 목표다.

테슬라 초고속충전소는 지금까지 중국 140여곳 주요 도시에 설치해 초고속충전기만 2300대를 돌파했다. 저속충전기도 2100개를 넘어섰다.

초고속충전기는 80%까지 충전하면 차량에서 운전자에게 적정 수준 알림을 보내준다. 운전자는 Tesla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할뿐더러 '출발해도 좋다'는 알림도 받는다.

 테슬라가 지난해 3월 상하이에서 최초로 공개한 V3 초고속충전기는 2020년 2분기부터 본격 설치될 예정이다. V3는 최대 출력이 150kW로 기존 V2보다 두 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최대출력 상태에서 5분만 충전을 하면 약 12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다. 기존 사용자가 충전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 충전하면 시간당 최대 80km 주행가능 거리 충전이 가능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충전 속도다. 또한 배터리 예열 기능까지 갖춰 충전 시간을 단축한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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