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대륙에서 유행하는 車 디자인 트렌드는
[중국이슈]대륙에서 유행하는 車 디자인 트렌드는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2.18 08:00
  • 조회수 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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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디자인 카피를 넘어서 이제는 디자인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해 집중 육성한 지 10년 만의 결실이다. 

중국은 경제 발전이 심화하면서 점점 자동차 디자인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연계된 활동성을 추구하면서 쿠페형 SUV, 플로팅 루프, 관통식 테일램프 같은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즘 중국에서 시선을 끌고 있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는 이렇다.

중국의 대표적인 쿠페형 SUV 장안CS85(长安CS85)
중국의 대표적인 쿠페형 SUV 장안CS85(长安CS85)

쿠페형 SUV
가장 유명한 쿠페형 SUV는 2000년대 중반 선보인 BMW X6다. 덩치가 큰데다  스타일까지 겸비해 부유층 젊은 고객층을 끌어 들인 인기 차종이다. 이후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은 쿠페형 SUV 개발에 들어가 2018년 이후 다양한 차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게 장안CS85 쿠페다. 쿠페형 SUV는 젊은 층의 핫한 아이템이다. 개성적이고 스포티하지만, ‘전고후저’라는 얘기처럼 2열 탑승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도 있다.

플로팅 루프가 중국 최초로 도입된 장성 쉬엔리(长城 炫丽)
플로팅 루프를 중국 최초로 도입한 장성 쉬엔리(长城 炫丽)

플로팅 루프
플로팅 루프는 중국 토종차의 인기 디자인 요소다. 플로팅 루프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 자동차는 홍치gs4, 지리 보웨와 바오쥔530 등이 있다. 가장 먼저 이를 사용한 차는 장성의 쉬엔리(炫丽)다. 이런 루프 디자인은 차체를 가 길고 낮아 보이게 해 스포티함을 강조할 수 있다. 

점진적으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진 체리 티고(奇瑞tiggo)시리즈
전면 얼굴의 80%를 그릴로 점유한 체리차 티고(奇瑞tiggo)시리즈

거대한 그릴
내연기관의 자동차들은 방열과 통풍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수다. 그릴은 전면 얼굴 디자인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손꼽힌다. 자동차 브랜드 별로 특색을 살려 다양한 스타일과 크기를 사용한다. 최근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고유의 특색은 살리면서 자신만의 또렷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그릴 사이즈를 대폭 키우고 있다.

BMW도 점점 키드니 그릴이 커지면서 돼지코 형태로 변신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중국에서 나온 신차들은 대부분 그릴 부분이 대폭 커졌다. 지난해 출시된 체리차 티고8도 이런 유행에 따라 전면부를 거의 그릴로 채뒀다.

관통식 미등으로 후면에 안정적인 느낌을 준 JAC 지아위에A5 (嘉悦A5)
관통식 미등으로 후면에 안정적인 느낌을 준 JAC 지아위에A5 (嘉悦A5)

관통식 미등
요즘 후면을 관통하는 미등은 현대기아차의 중요한 신차 디자인 요소다. 이런 디자인은 2015년 이후 중국 신차에서 트렌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유행한다.

 최근 JAC모터스가 선보인 지아위에A5도 후면에 관통식 미등을 달았다. 해외에서는 아우디가 이런 미등으로 유명한다. 2010년대 초반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우디 A8L에 이런 디자인을 사용한 것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관통식 미등 디자인의 효시는 미국 브랜드 링컨이다. 링컨은 오늘날까지도 이런 디자인 형태를 계승해 관통식 미등은 링컨 패밀리 디자인으로 여겨질 정도다. 최근 포르쉐 차량도 관통식 테일 램프를 패밀리 룩에 꾸준히 집어넣고 있다. 관통식 미등 뿐만 아니라 크롬 도금으로 테일 램프를 이어 넣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자동차의 전체적인 디자인 요소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눈도 즐거워진다. 이런 요소들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자동차 디자인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신차 디자인 트렌이드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외관상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기능성을 가미한 디자인이 각광을 받는다는 점이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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