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 美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채결
현대자동차 그룹, 美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채결
  • 최민우 에디터
  • 승인 2020.02.13 15:04
  • 조회수 24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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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Canoo(카누)의 첫번째 차량
미국 스타트업 Canoo(카누)의 첫번째 차량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스타트업 Canoo(이하 카누)와 함께 전기 자동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전기차 플랫폼은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합의에 따라 카누의 고유 스케이트 보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다. 이 플랫폼은 미래 현대 및 기아의 전기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회사 그룹의 다목적 차량에 사용될 것이라 전했다. 비슷한 예로 소매점, 레스토랑 또는 셔틀에 이용되는 토요타의 E-팔레트 차량이 있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스타트업 Arrival(이하 어라이벌)에 1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300억 원)를 투자해 전기 상용차를 공동 개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누와의 파트너십은 현대자동차가 진행한 파트너십중 가장 최근에 채결된 사례로 이는 현대자동차가 전기 자동차, 자율 주행 기술 및 새로운 모빌리티(비행 차 포함) 등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카누에 향후 5년동안 880억 달러(한화 약 104조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현대 자동차는 차세대 기술에 약 52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기아자동차는 전동화 시스템 기술과 모빌리티 기술에 250억을 투자할 것이라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량의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라 전했다.

카누는 전 패러데이 퓨처 경영진 Stefan Krause(이하 스테판 크라우스)와 Ulich Kranz(이하 울리히 크란츠)가 2017년 Evelozcity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이후 2019년에 Canoo로 브랜드 명을 바꿨으며 지난 9월에 자사의 첫 번째 차량을 출시했다. 

카누의 스케이트 보드 구조의 플랫폼
Canoo(카누)의 스케이트 보드 구조의 플랫폼

현대 자동차 그룹은 카누의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구조에  큰 관심을 가졌고, 회사가 생산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변화하는 시장 요구와 고객 선호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을것이라 판단했다.

현대 자동차의 R&D 책임자인 Albert Biermann(이하 알버트 비어만)은 "카누가 EV 아키텍처를 개발한 속도와 효율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하여 큰 기대를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또 현대 자동차 그룹은 성명에서 "카누 엔지니어들과 협력하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현대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차세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지 기대가 되는 행보이다.

최민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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