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코로나19 확산..무인 모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활성화
[중국이슈]코로나19 확산..무인 모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활성화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2.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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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아폴로(Apollo) 우한에 자율주행차 제공
바이두가 우한에 제공한 아폴로(Apollo) 자율주행차가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발짝 빠르게 미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중국인의 생활과 소비 양상이 크게 변화됐다.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화상통화 어플을 다운 받고, 경찰은 직접 현장에 나가는 대신 카메라와 확성기 달린 드론을 이용해서 주민을 계도한다. 주민들도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건이나 음식을  사지 않고, 드론 배달을 통해 물건을 전달 받는다. 무인화 시대가 한 발 앞당겨진 셈이다. 

우한 물품배달, 바이두에서 자율주행차로 돕는다.
바이두 아폴로(Apollo)는 세계 최대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의 선두 주자다. 현재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폐쇄된 우한 도시에 무인차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자율주행차가 마주치면 웃는 얼굴이 뜬다
두 자율주행차가 마주치면 LED화면이 바뀐다

어플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배달용 자율주행 전기차는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100km에 달한다. 우한을 하루 20여 번 왕복운행이 가능하다. 적어도 100가구 주민에게 식료품을 전달할 수 있다. 물건을 넣으면 RTK(실시간 이동측위)와 IMU(이동감지센서)가 정보 전달을 시작한다. 차량의 탑재된 16개의 초음파 레이더와 1개의 듀얼 카메라, 4개의 광폭-광각 카메라로 양쪽 가드레일을 인식해 운행 방향을 조정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무인 자율주행차가 지나가다 마주쳤을 경우에는 각 차 전면에 있는 LED화면에 '웃는 얼굴'이 뜨기도 한다. 

"중국,힘내! 우한,힘내!" 문구 붙인 자율주행차와 의료서비스 로봇
"중국 힘내! 우한 힘내!" 메시지가 담긴 자율주행차와 의료서비스 로봇

지난 2월 10일 바이두는 Apollo 자율주행 전기차와 로봇, 관련 클라우드 및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도 어플리케이션 규모를 확장, 더 많은 지역에 스마트 무인 물류 청정소독과 배달을 지원한다. 이미 바이두에서 제공한 의료서비스 로봇은 DB와 AI기술을 이용해 의료진만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병을 진단하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화학 검체, 약물 투입 등 간단하지만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작업도 처리한다.


광저우 자율주행택시, 검증된 안전성으로 상용화
광저우의 자율주행차 회사인 위라이드(WeRide, 文远知行)에서는 로보택시(Robotaxi)라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무인택시를 운영한다. 어플(App)이나 전화로 승하차 지점을 공유하여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2018년 11월 시험운영을 할 당시 최저가격이 12위안(한화 약 2034원)였다. 당시 자율운행차량에 대한 법규가 부족해 금방 운행이 중단됐지만, 1년 후인 2019년 11월 광저우에 다시 로보택시가 등장했다. 

광저우 위라이드 자율주행 로보택시
닛산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한 광저우 위라이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용자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평가표를 보면 12월 서비스 주문에서 승객 94%가 별 다섯개로 평가했다. "편안한 주행감각" "차 안이 깨끗하다" "안전요원의 태도가 좋다" 등의 호평이 나왔다. 반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불안정하다",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라는 비평도 일부 있었다. 2019년 12월 한 달 동안 로보택시는 총 8396개의 예약을 받아(하루 평균 서비스 270.8회), 하루 최대예약 438개를 기록했다. 총 주행거리는 4만1000km에 달한다. 총 4683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운영 시간대별 주문 건수는 통근 러시아워 시간대 수요가 가장 높았다. 평균 서비스 거리는 4.9km였다.

위라이드의 자회사 원위엔위에씽(文远粤行)은 2020년 로보택시 서비스 규모를 확장한다. 현재 100여개의 탑승장을 확보했다.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일부 구역의 안전요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진정한 의미의 '무인'자율주행 택시를 시내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구글 웨이모(Waymo) 무인로봇택시
미국의 구글 웨이모(Waymo) 무인로봇택시

중국에는 원위엔위에씽(文远粤行)을 제외하고도 바이두, 디디 등의 IT 및 공유경제 회사도 무인택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미국은 이미 전세계 최초로 2018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구글 웨이모(Waymo) 무인 로봇 택시를 운영하면서 택시 사업 생태계로 확장했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하급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과 시스템 해킹에 대한 염려를 토로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전세계적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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