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G80 3월 제네바모터쇼서 공개…상반기 국내 출시
2세대 G80 3월 제네바모터쇼서 공개…상반기 국내 출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2.25 08:00
  • 조회수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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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이 독자가 제보한 G80 위장막 차량
카가이 독자가 제보한 G80 위장막 차량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인 세단 G80 풀체인지 모델이 3월 초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국내 출시는 4,5월이 유력하다. 

G80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파워트레인 인증 지연과 GV80과 출시일 조율에서 일정이 뒤로 밀렸다. G80은 GV80과 더불어 제네시스의 중요 볼륨 모델이다. G80은 쟁쟁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E세그먼트에 속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렉서스 ES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

카가이 독자가 제보한 G80 위장막 차량
카가이 독자가 제보한 G80 위장막 차량

G80은 지난해초 G90 마이너체인지 모델에서 선보였던 위아래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거대한 오각형 그릴이 적용된다. 사실상 지난 1월 출시된 GV80과 유사한 형태다.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G80 위장막 차량에는 G90에 적용된 멀티 스포크 휠과 비슷한 휠이 장착됐다. 역동성보단 전통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측면은 후륜구동다운 프로포션을 자랑한다. 무게중심이 뒤쪽에 쏠려 있는 듯한 느낌이다. 두 줄 테일램프가 장착된 후면은 번호판을 범퍼 하단으로 옮겼다. 제네시스 G90과 GV80(가솔린 모델 한정)에 선제 적용한 오각형 테일파이프를 G80에도 그대로 사용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행 중인 G80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행 중인 G80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행 중인 G80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행 중인 G80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실내는 GV80과 상당 부분 유사할 것으로 알려진다.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반, 다이얼 방식의 기어 노브,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까지 다양한 편의장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방향지시등 조작으로 차선 변경이 가능한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은 첨단 안전장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기존 G80에는 l4 2.2 디젤, V6 3.3L 가솔린과 V6 3.8L 가솔린, V6 3.3L 가솔린 터보까지 총 4개의 엔진이 장착됐다. 2세대 G80에는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l4 2.5L 가솔린 터보와 V6 3.5L 가솔린 터보가 우선 장착된다. 디젤 모델은 기존 사용하던 l4 2.2L 디젤이 그대로 사용될 지, GV80에 적용한 l6 3.0L가 장착될 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아쉽게도 이번 G80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G80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변속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변속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파악해 최적의 기어 단수를 미리 준비하는 예측형 변속 시스템이다. 과속 방지턱이나 내리막 등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에선 저속 기어를 사용해 엔진 브레이크를 걸거나, 고속도로 진입로와 같이 가속이 필요할 땐 변속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는 과정을 차량 스스로 해결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상반기 신형 G80을 필두로 하반기 준중형급 SUV GV7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빠른 시일 내의 쿠페 모델까지 출시해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브랜드 내 친환경 모델의 부재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해외 시장에 먼저 내놓으면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수출 시장에서 성공이 필수적이다. 브랜드 첫 SUV인 GV80과 더불어 G80의 해외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신차 출시 이후에도 국내 판매만 이뤄진다면 ‘(프리미엄이 아닌) 역시나 현대차의 고가 라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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